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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전통시장이 살아남는 법, 갯마을협동조합한테 물어봐~

'도시락감태'로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 잡자!

2019.11.18(월) 20:26:49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유통의 뿌리이며, 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곳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의 중심이 되었던 곳입니다. 전통시장이 소비 형태의 변화와 유통업계의 변화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물건을 팔고 사려는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서해의 관문'으로 통하는 서산시는 서해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의 서산동부전통시장은 수많은 상인들이 모여 서산 경제의 중심지로 인정받아온 곳입니다. 하지만 지역이 발전하면서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지난 2015년 2월 13일 서산동부전통시장갯마을협동조합(이하 갯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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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협동조합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새로운 유통을 시작하였고, 자체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 특화상품인 감태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식품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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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락 감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찾아 다니며 홍보를 하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처음 감태를 본 사람들은 김과 다른 생김새에 호기심을 갖고 맛을 보게 되는데요, 쌉싸름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감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감태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하는 중년들이 먹으면 좋은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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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에 싸먹어도 맛있지만 김밥을 싸거나 부셔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면 풍미가 두 배가 됩니다. 그리고 살짝 팁을 드리자면 감태는 달래 간장에 찍어 먹으며 더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아직 김보다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중적인 맛이 아니어서 매출이 많지는 않지만 그 맛을 지키며 서서히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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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태를 이용해 색다른 상품을 개발해 특화상품으로 내놓고 있는데요, 천연비누나 천연마사지팩 등을 만들어 여름에는 서산 인근 바닷가에서 피서객들을 상대로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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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협동조합의 자랑은 상인조직이 잘 되어 있고, 투명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총회, 임원회, 각 동별 회의, 부녀회, 상인대학 동문회, 전문 의용소방대(시장 내 소방대) 등은 서산시에만 조직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점점 많은 상인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하면서 기존 상인회와 함께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동부시장의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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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산동부전통시장만의 자랑은 대형마트처럼 품목별로 동이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수산동, 먹거리동, 야채동, 의류주단동, 철물동, 건어물동으로 분리되어 쇼핑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로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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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동부전통시장은 서민들의 생활을 반영하는 장소인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형 유통 업체에 맞서 시장을 정비하고 온라인으로 새로운 유통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상인들과 힘을 합쳐 협동조합을 만들어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고 있으며, 매월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 서산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손님을 기다리는 전통시장이 아니라 과거부터 역사, 문화, 사회 등이 집결되는 열린 공간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체험과 옛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젊은이들이 문화적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중년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한다면 그 지역의 상징이 되어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오는 곳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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