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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태풍 링링이 남긴 자리

부러진 소나무의 마지막 선물

2019.09.09(월) 19:20:29 | 황소걸음 (이메일주소:haengnim5604@naver.com
               	haengnim56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서운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쓸고 지나갔다.
그 무서운 위력 앞에 예당호를 멋지게 장식했던 소나무들이 쓰러지고 다쳤다.
 
태풍이 오기전의 소나무
▲태풍이 오기 전의 소나무
 
예당호 느린 호수길 주변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기묘한 모습으로 서서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몸통이 잘려 나간 소나무
▲몸통이 잘려나간 소나무

키가 큰 멋진 소나무의 몸통이 완전히 꺽여 누워 있다. 몇년이나 된 나무일까?
다시 살릴 수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꺾여진 나무에는 향긋한 솔향기가 난다. 이 땅에서의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한쪽 팔이 잘린 소나무
▲한쪽 팔이 잘린 소나무
 
저리 늠름한 나무의 한쪽 팔이 잘려나갔구나.
촘촘한 푸른 잎으로 사철 우리를 즐겁게 하더니, 그 푸른 솔잎 때문에 바람을 이기지 못했구나.
 
예당호에 뜬 무지개
▲예당호에 뜬 무지개
 
몸통이 잘려나간 나무야, 이 땅에서 수고했다.
한쪽 팔이 잘려나간 나무야, 다시 힘을 얻어 송진을 내고 새 가지를 내어라.
다시 멋지게 이곳을 빛내다오.
낙심 말아라. 태풍을 이기고 시련을 이기고 무지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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