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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막바지 여름 안면도 ‘낭만캠프’

2019.09.02(월) 19:43:11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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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끝자락. 개학을 앞둔 대전광역시 가정형위(Wee)센터 중고등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안면도로 낭만캠프를 떠나던 날이었다. 날씨는 곧 소나기가 쏟아질 듯했으나 점심 지나 잠시 햇빛이 나기도 하고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는 등, 캠프의 분위기는 변화무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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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캠프 식구들이 모였던 안면도 근처의 펜션
  
‘낭만’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장면마다 뭉게구름처럼 퍼진다. 팀별로 나누거나 모든 팀이 모아질 때도, 윷놀이 판이 벌어지며 잘 나가던 ‘말판’이 반전될 때 누구랄 것도 없이 터지는 환성들. 그 기운들을 새롭게 모아 시작되는 학기를 ‘화이팅!’하자는 메시지가 말없는 약속으로 모두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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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바닷속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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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선생님의 '나 홀로 풋살!'
 
철지난 바닷가
▲철지난 바닷가

장을 보고 음식을 같이 만드는 시간은 또, 이 음식이 내게 들어오기까지의 여러 손길들이 있었음을 뒤돌아보게 했다. 비가 곧 쏟아질 듯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동심을 자극했다. 연거푸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물의 흐름을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들. 비가 쏟아지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펜션 안으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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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의 낭만캠프는 안면도가 처음은 아니다. 안면도, 하면 소나무가 떠오르듯 주변엔 소나무가 많다. 그만큼 명품 소나무들이 이곳에 많이 모였다는 의미이다. 밤늦게까지 학생과 선생님들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이어지며 낭만의 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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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아침 산책길을 걷는데, 전날 군데군데 눈에 많이 띄었던 텐트는 다 빠져 나가고 한 개만 오도카니 남았다. 점심은 대전에 가서 먹기로 했다. 풀었던 짐을 다시 꾸리며 돌아가는 길, 하늘은 아직 흐리고 차창을 스치는 들녘의 바람은 가을을 알린다. 서산 중간에 잠시 들렀던 중앙호수공원의 ‘어울교’에서는 ‘어울리며 서로 가까워지는 다리’에서 이미 어울려 친해진 학생들이 다리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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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교
▲어울교
 
철 지난 바닷가. 한여름에 밀려들었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진 망망대해. 둥글게 모이고 각자 자유시간으로 흩어졌던 낭만의 시간들. 늦여름과 가을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처럼, 지나고 다가오는 시간들이 ‘경청과 환대학교’의 생활 속에서 잘 영글어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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