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농업기술센터에서 14기 농업기술대학 '농촌체험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농촌체험과정은 올해 초에 심사를 통해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실제 농장이나 작업장에서 체험을 진행할 때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농장에 대한 현황표 및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 농촌체험 진행실습, 선진지 견학 등 총18회 101시간으로 알차게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농촌체험과정에서는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 강사진이 2주간 교육을 진행한 뒤 검정시험을 실시해 27명이 농촌체험 학습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센터는 향후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하는 농업경영체에 농장관리와 고객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처음 농촌체험 학습지도사 과정을 배우며 작성한 농장 현황표를 팀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실제 체험농장에 온 방문객을 대하는 것처럼 농촌체험 실습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는 달인들이지만 처음 해보는 발표와 체험 실습에 쥐구멍에라도 숨을 것처럼 쑥쓰러워 했습니다. 6개월 여 시간 동안 서로 격려해 주고, 부족한 점을 보완했으면 하는 마음에 쓰디쓴 충고도 아낌없이 하다 보니 실력이 쑥쑥 늘어 농촌체험 학습지도사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답니다.
 

 
교육생들이 서로 수업 마무리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벌꿀을 생산하는 한 농업인은 이번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꿀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충남도 사업에 공모해 본격적인 체험학습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업인은 인력부족과 경영비 상승으로 농촌융·복합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 대학 과정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촌체험농장을 운영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에 대한 가치를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담당 주무관님은 바쁜 농사 일정에도 시간을 투자해 성실히 교육을 이수해 준 교육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 나눠 주었습니다.
 

 

 

 
교육생들이 작은 파티를 준비했는데요, 직접 농사지은 쌀을 활용해 떡케익도 만들고,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양갱과 옛날 임금님이 먹었다는 수리떡도 만들어 왔네요. 농장에서 농사지은 수박과 사과 등 과일을 준비한 교육생도 계시고 직접 채취한 꿀로 음료를 준비해 온 교육생과 텃밭정원에서 채취한 꽃을 일회용컵에 예쁘게 꽂아 장식한 교육생들의 정성이 모여 풍성한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작은 파티가 아니라 동네 잔치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야겠지요.
 

 

 
함께 모여 서로 체험농장을 잘 운영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떡케익에 촛불도 끄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며 농촌체험 교육을 담당해 주신 주무관님에게 교육생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도 전했습니다.
 

 
함께 다과도 나누고 농장운영에 관한 담소도 나누며 내년 수료식 전에 그동안 배운 농촌체험 교육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체험활동도 함께 하며 농장체험 정보를 교류할 것을 기약하였습니다.
오늘이 농촌체험과정 마무리하는 날인 줄 알았더니 실전으로 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었습니다.

당진의 농업기술대학 14기생들의 밝은 행보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농촌체험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하니 당진 농업인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