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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이응노 화가의 군상에서 태양의 뜨거움을 느끼다

초록이 빛나는 고암의 생가 마을

2019.08.20(화) 01:39:05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록이 빛나는 고암의 생가 마을

여름 휴가가 마무리 되어가는 8월의 중순에 지인 몇과 홍성을 찾았다.
마침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는 정오경이어서 어죽으로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그곳은 손님이 밀려서 붐비지 않는 시간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다가 1시경에 도착했다. 그러나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나무그늘에 대기 중인 여러 팀의 손님들을 보니 우리 작전이 실패했다는 감이 왔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면서 얼마나 맛이 있으면 손님이 이렇게 많을까 궁금해졌다. 20여 분 기다렸다가 간신히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 안은 발디딜 틈이 없다는 표현을 해야 할 정도였다. 이곳은 서산 사람들도 많이 찾아 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우리 일행인 서산 사람 다섯 명이 추가된 셈이다. 국수와 새우의 조합은 소문대로 맛이 좋았다. 거기다가 다른 사람이 돈을 지불해서 공짜로 먹게 되니 더 맛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식사 후에 근처에 있다는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기념관은 멀리서 바라 볼 때부터 자연과 잘 어울려 보였다. 고암은 1904년에 태어나 17살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다고 하니 그의 작품은 고향의 풍경이 한몫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전시실에서 '군상'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속에서 함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마침 제4회 고암미술상을 수상한 정정엽 화가의 팥으로 표현한 군상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서 두 화가의 같고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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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배롱나무꽃이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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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작품을 대상 수상 건축물이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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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넓은 유리창 덕분에 건물 맞은편의 풍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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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신문 속에 이응노 화가의 기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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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탁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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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작. 한지 판화로 표현된 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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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작 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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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미술상 수상작가 정정엽 화가의 팥으로 표현된 군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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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엽 화가의 작품 '낱말놀이', '첩'은 '한때는 즐거웠으나 착잡한 인생'이라고 정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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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는 생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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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초록이 묻어나는 생가터 앞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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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산책길이 함께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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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꽃이 진 자리에 연자를 품고 있는데 늦게 방문한 사람들을 위하여 참았다가 꽃을 피우려는 꽃봉오리가 더 소중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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