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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내 아이 네 아이 구별 말고, 우리 아이 잘 키우자!

2019.07.26(금) 20:43:51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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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비탈길을 오르니 저 멀리 빌딩숲이 보입니다. 내포에 오면 꼭 한 번 들르자 벼르고 있던 '충남아이키움뜰' 정문에서 내려다본 풍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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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이키움뜰: 충남 홍성군 홍북읍 홍원로 15/041-635-0250
▲충남아이키움뜰: 충남 홍성군 홍북읍 홍원로 15, 041-635-0250

2019년 4월 23일(화) 개원한 충남아이키움뜰은 '함께하는 육아 열린 보육'을 운영 목표로 전국 최초로 주야간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 밖에 이동식 놀이교실 '키움노리카'와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하는 '키움노리' 등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계룡대로 1283/042-825-1823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계룡대로 1283, 042-825-1823
 
왼쪽에서 다섯 번째 여성 분이 강방
▲왼쪽에서 다섯 번째 분이 연변조선족자치위 '강방' 부서기
 
충남아이키움뜰을 방문한 7월 17일(수),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양승숙)'의 국제협약기구인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위 '강방(康芳)' 부서기(우리나라의 부지사 직위에 해당함)와 부녀연합회 여성지도자 5명이 충남도의 보육 및 가족지원 운영 상황을 살피기 위해 방문해 있었습니다. 충남도는 연변 주정부와 2002년부터 우호협정을 맺고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충남도는 방문단으로부터 우리도의 보육과 여성 권익, 가족지원 기관 연수를 요청받았고, 1999년 성평등 실현을 위해 설립된 정책 기구이자 교육기관인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서 충남도의 초청행사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연변의 강방 부서기는 간담회에서 연변의 경우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시행을 비롯해 노인복지는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영·유아 보육과 돌봄 지원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충남도의 영·유아 교육과 복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직장인은 보통 오전 8시~8시 30분 경에 출근하여 오후 5시에 퇴근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 수업을 마치고 부모님이 퇴근하기 전까지 '사회구역'이라는 지역의 기관에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7월 26일(금), 매체를 통해 직장어린이집을 미설치하는 사업장에 이행강제금의 50%를 가중 부과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이처럼 함께하는 육아를 지원하고자 우리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중국에서 직장인들이 오후 5시에 퇴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자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부모가 직접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가 전환되어야 하고 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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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이키움뜰에서 제공하는 보육 서비스 중에서 양육 상담, 돌봄 서비스, 장난감 대여는 이용률이 특히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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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방문한 날에도 대여한 장난감을 반납하고 도서와 장난감을 재차 대여하기 위해 젊은 부부들이 충남아이키움뜰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촬영을 허락해 주신 부부도 연령대에 맞는 발달 영역별 장난감을 매번 장만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몇 번 쓰다 방치해 두어 집안 공간만 차지할 텐데 장난감을 활용 방법까지 안내받을 수 있어서 충남아이키움뜰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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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보육' 서비스 현장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제 보육이란 야근이나 경조사 등 뜻하지 않게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 서비스를 말합니다.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18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이나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월 80시간까지 지원되며, 시간당 4천 원을 보육료로 내게 됩니다. 정부에서 3천 원을 지원해 주고 있어, 본인 부담금은 1천 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간제 보육'은 영아들이 낯선 사람과 낯선 장소에서 교감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돌봄 선생님들의 이직률이 낮아야 할 텐데,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돌봄 선생님들의 좋은 근무환경과 처우도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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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이키움뜰을 돌아보다 미니 연못과 잘 어우러진 야외공간에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참, 좋은 공간이다!' 감탄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이 공간은 어떻게 이용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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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이키움뜰을 방문한 며칠 뒤, 사진을 찍어 둔 잔디밭에서 7월 27일(토)~7월 28일(일) 충남 도내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행복팡팡 물놀이'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충남아이키움뜰이 개원하고 3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충남아이키움뜰에 직접 가 보니 충남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신한 의견이 모아진다면 앞으로 '믿음 주는 충남 보육'의 길은 더욱 활짝 열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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