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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명사와 함께하는 내포역사문화투어

2019.07.16(화) 21:34:05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1

서해와 인접한 충남 서북부 지역을 내포 지역이라고 한다. 호수나 바닷물이 육지 내로 깊숙이 들어와 포구를 이루는 지역으로 충남의 시·군 중 서산·예산·홍성·태안·당진·아산·보령·서천 등지를 일컫는다. 내포투어는 우리 충남의 내포 지역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초청 명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는 1박 2일의 관광프로그램이다. '명사와 함께하는 내포역사문화투어'가 2019년 7월~8월 사이에 3회에 걸쳐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렸다. 그 첫 번째 일정으로 7월 13일~14일(1박 2일) '역사인물을 찾아 떠나는 내포예술문화투어'가 있었다. (참가비 성인 30,000원, 학생 20,000원, 미취학 아동 10,000원)
  
1일차 : 예산 수덕사-내포역사인물투어(추사 김정희 고택·고암 이응노의 집·매헌 윤봉길 의사 유적 충의사)-리솜스파캐슬(숙소)-나태주시인(초청 명사)과 함께하는 내포예술문학이야기-자유시간
2일차 : 조식 뷔페-중리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점심-투어 종료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2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아 일찌감치 마감된 이번 내포투어는 60여 명이 참석하여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첫 일정은 봉정사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건축물이 있는 수덕사에서 시작하였다. 시작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보슬비가 내렸음에도 참가자들은 해설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은 후 자유롭게 수덕사를 관람하였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3
 
덕숭산 자락에 자리잡은 수덕사는 1308년에 세워진 것으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건축물이다. 충청남도 36개 말사를 관장하는 고찰이다. 은근히 오르막으로 경내 제일 높은 곳에 대웅전(국보 제49호)이 자리잡고 있다. 올라간 만큼 경내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무척 아름답다. 금강문, 사천왕문을 지나면 삼층석탑과 충무헌장 기념비, 포대화상과 코끼리 석등을 보고 마지막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수덕사 대웅전과 금강보탑에 이른다. 대웅전을 가운데 두고 범종각, 법고각, 청편당 종무소 등이 흩어져 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4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한 칸에 문짝이 세 개가 달려 칸 사이가 넓고 옆면은 칸 사이가 좁은 게 특징이다. 맞배지붕의 아름다움은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다. 해설사님께서 꼭 옆에서 봐야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런지 모두들 대웅전 옆에서 아름다운 황톳빛의 건축물을 감상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대웅전을 배경으로 내포투어의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들이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5
 
대웅전 좌측에 수덕사의 창건설화가 있는 관음전과 관음바위, 관음보살이 있다. 각기 다른 팀이 모인 이번 내포투어는 가족 단위가 많았으며 특히 3대가 함께 투어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날씨가 너무 더운 것보다 이슬비 정도로 약하게 내린 비는 오히려 투어를 시원하게 다닐 수 있어 좋았다. 수덕사 올라가는 길에 산수국이 곱게 피어 있었다. 무척 아름답게 피어 특별한 선물을 받은 듯 기분좋은 발걸음이 되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6

내려오는 길, 수덕여관과 선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고암 이응로(1904~1989) 화백이 1944년 구입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인 라혜석 씨가 삼 년 간 기거하였던 곳이다. 이응로 화백이 프랑스로 떠난 후에도 본부인인 박귀희 씨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여관을 운영하였으며, 복원한 초가 여관과 삼라만상의 영고성쇠를 문자적 추상화로 표현한 암각화된 바위를 볼 수 있다. 바로 아래 있는 선미술관은 무료 입장이며 현재는 21일까지 '산사로의 초대' 우송헌 김영삼 작가의 소품전이 열리고 있다.  

수덕사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입장료 3,000원(주차료 2,000원 별도)
-041-330-7700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7
 
마곡사 관람 후 마곡사 아래 별미산채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다시, 1시에 내포 신도시 역사인물투어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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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추사고택을 돌아보았다. 솟을대문을 들어설 때, '이리 오너라~' 큰 소리를 외치며 들어가기에 마치 옛날 양반이 된 듯~ 기분좋은 방문이었다. 비가 내림에도 모두들 한결같이 추사고택 설명을 열심히 듣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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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충남 지정 유형문화재 제43호)은 추사의 증조부이며 영조대왕의 부마이신 월성위 김한신께서 1700년대 중반에 53칸 규모로 지은 양반 대갓집이다. 추사 선생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였으며, 주변에 추사 선생의 묘, 월성위, 화순옹주 묘와 정려문, 백송과 화암사, 기념관이 있다. 추사고택은 사랑채와 문간채, 안채, 사당채로 이뤄져 있으며 안채는 6칸의 대청과 2칸의 안방, 건넌방, 안대문과 협문, 광등으로 이뤄진 'ㅁ' 자형의 집이다. 사랑채는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데 'ㄱ'자형 집으로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의 온돌방으로 목단이 심어져 있는 화단에 '석년'이라고 적힌 해시계 받침으로 쓰였던 돌기둥이 있다. 사랑채 방에 세한도가 걸려 있고 추사체 글이 기둥마다 걸려 있으며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10
 
추사기념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예정신과 업적을 조명하고 후세에 남긴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여 추사 선생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이다. 특히, 추사가 제주도에서 귀양살이 하는 동안에 제자인 우선 이상적이 청나라 연경에서 구해 온 책을 보내 주는 등 변함없는 사제의 의리를 지켜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세한송에 비유하여 그려 준 추사 생애 최고의 명장 세한도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추사고택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49
-041-339-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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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의 생가기념관은 홍북면 중계리 홍천마을이 생가터로 열일곱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이곳에서 자라며 그림에 뜻을 품은 곳이다. 평생 서울과 일본, 유럽으로 나아가 새로운 예술을 탐구하였으나 그림의 원천은 고향이다. 고암 이응노가 살았던 시대는 일제강점기의 치욕과 해발의 기쁨, 동족 상잔의 비극의 격동기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비극을 삶 속에서 고스란히 겪으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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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생가터,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북카페, 한옥 스튜디오, 컨테이너 스튜디오 등으로 이뤄져 있는 꽤 규모가 큰 곳이다. 큐레이터의 설명이 있은 후 자유로운 관람을 하였다. 현재 이응노 작품 상설전시와 제4회 고암 미술상 수상작가인 정정엽 작가의 '최초의 만찬' 전시회가 10월 10일까지 전시 중이었다.  

이응노 생가기념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성인 1,000원/청소년 500원
-041-630-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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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사 사당은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주변으로 윤봉길 의사 사적비, 기념관, 4세부터 중국으로 망명할 때까지 민족운동을 하던 저한당, 윤봉길 의사 동상, '빛이 나타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윤봉길 의사께서 태어나서 4세까지 성장한 광현당, '마을을 부흥시킨다'라는 뜻으로 농촌 부흥운동을 위해 설립한 부흥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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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 윤봉길 의사 연보, 민족의식의 씨앗, 농민독본을 짓다, 님의 발자취, 김구를 만나다, 천지를 뒤흔든 상하이 의거,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의거의 향기,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다, 봄빛으로의 길, 체험관, 윤봉길 의사를 기리다 등의 전시로 이뤄져 있다.  

충의사 기념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로 183-5
-041-339-8232
-관람표 없음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15
 
저녁 식사 후, 리솜스파캐슬 제라늄홀에서 1일차 마지막 일정 하이라이트인 '명사와 함께하는 내포역사문화투어' 나태주 시인의 강의가 이뤄졌다.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안다는 시 '풀꽃'의 작가 나태주 시인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람이고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아이들은 그 속에 보배이며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에 시가 있으면 더욱 빛이 난다고 하셨다. 시가 우리 일상에 주는 잔잔한 힐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이다. 명사와의 특별한 만남과 뜻깊은 강의는 하루종일 내포투어를 하며 지친 마음을 시로 피로를 풀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둘째날은 아침식사 뒤, 중리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점심식사 후 일정을 마쳤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명사와함께하는내포역사문화투어 16
 
이번 내포투어는 1회로 역사인물을 찾아 떠나는 내포 예술문학투어였다면 2회는 내포의 다양한 매력 속으로 내포역사문화투어이다. 솔뫼성지, 합덕성당, 합덕제와 합덕 수리민속박물관, 서산 회포 체험마을농촌체험으로 이뤄진 1박 2일 투어이다. 3회는 1일 코스로 전통과 자연의 조화, 내포해양투어로 태안의 문화와 자염 이야기, 마애삼존불 탐방, 염전체험, 천일염 체험까지 이뤄진다. 방학이라 아이들과 특별한 문화체험을 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내포투어
-홈페이지: www.cctour,co,kr
-2차(8월 24일~25일):
  1인당 3만원/ 학생 2만원(초·중·고) / 미취학 아동 1만원
-3차(8월 31일): 1인당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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