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동안 많은 수탈도 이루어졌고 한민족만의 정신도 사라져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정신이 남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삼일운동 혁명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맞춰 박시백 작가의 특별전으로 '35년전'이 열리는 논산 선샤인랜드로 발길을 해 보았습니다. 
 

 
선샤인랜드에서 같이 여행을 간 둘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시선을 고정시키고 상대방을 보면서 시선을 고정시키기도 합니다. 며칠 전까지 더웠는데 이 날은 생각보다 더 많이 더웠습니다. 더운 여름날이어서 그런지 선샤인랜드는 생각보다 한가했습니다. 
 

 


보통 우리는 생각하는 만큼 볼 수 있고, 보는 만큼 행동하며, 행동하는 만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고유한 존재가 자신의 욕망을 발휘하는 형태가 바로 질문인데, 질문을 통해 미래적이고 개방적이며 미래로 향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시선의 이동도 함께하고 있는 것이죠.
 


오르골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박시백 작가의 특별전을 만나보기 위해 선샤인랜드의 한 고택으로 들어가 봅니다. 
 


박시백작가는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해진 작가입니다. 이번 작품전은 한시도 멈춤이 없었던 선열들의 치열한 투쟁과 그 반대편에서 일신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반한 이들을 소개하는데 많은 공을 쏟았다고 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35년이라는 작품을 모두 읽어봐야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트 작가의 이름이기도 한 흑요석은 얼마 전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전시전으로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흑요석은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생산되는 돌이기도 합니다. 흑요석은 화산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천연 유리 성분을 가진 매우 날카롭고 빛나는 암석으로,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도구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기 시작했죠.
 


다른 전시전으로 한복을 콘셉트로 그려낸 일러스트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 한복을 입은 앨리스 시리즈는 개구리 왕자, 백설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백조왕자, 빨간 두건, 눈의 여왕 등입니다.
 

 

 
박시백이라는 작가의 작품전과 흑요석 작가의 일러스트레이트전을 보고 돌아보는 선샤인랜드는 새로운 재미 부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논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미술전과 작품전을 같이 열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