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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 무령왕릉 사진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에서 10월 9일까지 전시

2019.07.10(수) 13:53:14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하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령왕릉 사진전이 10월 9일까지 열린답니다.
 
세계유산등재4주년기념무령왕릉사진전 1
 
충청남도 도청소재지였던 백제의 고도 공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4주년이며 48년 전 무령왕릉의 널문이 열렸던 날인 7월 8일을 맞아 열리는 사진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2015년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된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고, 송산리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공주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함께한 것이랍니다.

전시기간│2019.07.09.(화)~10.09.(수)
전시장소│충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관람시간│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세계유산등재4주년기념무령왕릉사진전 2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48년이 되고, 무령왕이 사망한 지 1496년이 된 해이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무령왕릉 사진전은 10월 9일까지 충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전 인류의 유산이 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기 위한 행사이며, 백제 25대 무령왕은 대외적으로 갱위강국(更爲强國)을 표방하여 중국 양무제로부터 영동대장군이라는 칭호를 받은 백제의 부흥을 이끈 성군이었는데, 1971년 7월 8일은 공주에서 백제 무령왕[제25대]릉을 발굴하는 감격의 날이었죠. 무령왕릉의 발견은 백제의 사상과 문화·건축 및 공예기술의 우수성을 후대에 전하여 한국 고대사 연구에 큰 획을 긋는 순간이었답니다.
 
세계유산등재4주년기념무령왕릉사진전 3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물관운영부 서흥석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공주시 김정섭시장, 이동주 백제세계유산센터장, 윤용혁 공주대학교 교수, 공주향토문화연구회 회장, 서정석 공주대박물관장, 이종태 이삼평연구회 회장, 이운일 유물기증자 대표, 신용희 공주향토문화연구회위원 겸 금강뉴스 대표, 이날 취임식을 가진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 관람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 당시의 상황을 담은 '대한뉘우스' 시청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세계유산등재4주년기념무령왕릉사진전 4
 
국민의례에 이어진 공연은 무령왕 탄생지 공주향토문화연구회원들의 노래 '임금님의 섬[ニリムセマ, 니리무세마(加唐島の思い出)]'이 나정희 선생의 지휘로 불려졌는데 큰 호응을 받은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섬[ニリムセマ(加唐島の思い出)]
*니리무세마 - 니리무는 ‘임금’, 세마는 ‘섬’이며 ‘무령왕이 태어난 섬’이라는 뜻으로 백제인들이 가카라시마를 부른 이름

작사 : 하야시노우에 기미마로[林之上公O 한글 번역 나정희]
작곡 : 후루카와 하루오[古川 治生]

바람을 등에 지고 왜국 땅으로 / 風を背に受け 倭(わ)のOへ
기이한 인연인가 바다 섬에서 / くしきO(えにし)か 海のO
가카라의 동백꽃 기뻐 반기며 / 加唐椿(かからつばき)に 迎えられ
왕자님 탄생했네 오비야우라 / 王子生まれし オビヤ浦
푸르른 바닷바람 가슴속 깊이 / Oい潮風 胸深く
오! 아름다운 왕의 섬 니리무세마 / 美しい島 ニリムセマ
왕자는 어머니와 나라 땅에서 / 王子の母と 奈良の里
정해진 운명 따라 잘도 자라서 / 定めのままに 健 やかに
여덟 척 훤칠한 키 하늘 찌르고 / 身丈八尺(みたけはっしゃく) 天を突く
홍~안의 빛난 얼굴 멋진 미소년 / 紅O華麗(こうがかれい)な 美少年
나라의 서울에서 불던 바람이 / 奈良の都を 吹く風が
정겹게 떠~오르네 니리무세마 / 思い出させ~る ニリムセマ
시대의 운명인가 백제 기우니 / 時代(とき)の運命(さだめ)か 百O(くに)破れ
아버님 크신 뜻을 가슴에 품고 / 父の思いを 胸に秘め
백제의 25대 임금이 되어 / 二十五代の 王にたる
지용을 겸비해서 정사 돌보신 / 智勇兼備の 政(まつり)ごと
대백제 큰 나라의 무령왕이여 / 百Oの大O 武寧王
오! 나의 고~향이여 니리무세마 /我が故O(ふる~さと)よ ニリムセ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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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있은 취임식 직후 첫 일정으로 참석한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역할은 백제문화와 역사를 더 널리 알리고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켜 온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큰 의미를 가진 전시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으로 1천 년 후의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도록 우리 백제역사를 잘 보존하자"라며 취임 후 첫 행사에서 큰 의미가 전해지는 자리가 된 것에 대해 기대에 찬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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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무령왕릉 사진전이 열리는 7월 8일은 무령왕릉을 열고 기를 느낄 수 있었던 48년 전인 1971년의 그날이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4년이 되는 의미가 큰 날"이라 강조하고 "선조들의 마음을 기리며 역사를 이어나가고 작은 것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남의 것이라 여기지 말고 나의 자산으로 생각하여 발굴할 때의 그 감격을 생각하고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자"며 "공주시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집행해 나가겠다"고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결의를 밝혀 참석자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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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커팅 후 전시장이 열렸는데 전시는 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문화행사와 한일교류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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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武寧王, 462~523)은 백제 25대 왕으로 성은 부여(扶餘), 이름은 사마(斯摩/斯麻), 또는 융(隆), 시호는 무령(武寧)이며 462년 일본으로 가던 중 산기를 느껴 가까운 규슈 가카라시마에서 출산하게 되었고, 40세이던 501년에 동성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즉위 후 대내적으로 고구려의 거듭되는 침입을 물리치는 동시에 농민생활 안정과 생산력 증대를 위해 구휼정책과 수리시설을 정비하여 백성들의 생활 안정과 국가 재정을 확립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양서(梁書)'의 '백제전(百濟傳)'에는 22개로 운영되던 담로에 왕족을 보냄으로써 지방 통제를 강화하여 중앙집권적 정치 안정을 이루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신라·가야와 동맹 관계를 강화하였고, 중국 남조의 양(梁)나라에 사신을 파견하여 선진 문물을 수용하는 동시에 갱위강국(更爲强國)을 표방하였고, 양무제는 무령왕을 ‘사지절도독백제군사영동대장군(使持節都督百濟諸軍事寧東大將軍)’에 봉하였다고 합니다.

무령왕은 일본에 오경박사를 파견하여 유교 경전과 우수한 백제 문물을 전하고, 523년 직접 한성으로 가서 한수 이북의 백성을 동원해 쌍현성을 쌓게 하고 웅진으로 돌아온 뒤, 그해 5월 6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무령왕의 사망 시기는 '무령왕릉의 묘지석'·'삼국사기(三國史記)'·'일본서기(日本書紀)'의 내용이 일치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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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武寧王陵, Tomb of King Muryeong)
무령왕릉은 백제 제25대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합장된 능으로 송산리 고분군 내의 6호분과 5호분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1971년 7월 5호분과 6호분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되어 화제였는데, 중국 남조 형식과 같은 벽돌무덤인 전축분(塼築墳)으로, 대체로 돌로 무덤을 만들던 백제 사회에서는 새로운 무덤 형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지석에 의하면 무령왕은 523년 5월에 사망한 후, 525년 8월에 능에 안치되었으며, 왕비는 526년 11월에 사망하여 529년 2월에 무령왕과 함께 안치되었다고 합니다. 왕이 사망하기 11년 전인 512년에 이미 축조 준비가 되어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무령왕릉은 한국의 삼국시대뿐만 아니라 고대 중국 및 일본의 최고 지배자 무덤 가운데 주인공과 축조 연대, 내부 구조, 부장유물을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전혀 도굴되지 않은 채 발굴된 108종 4,687점의 유물[국보 12건]은 백제의 사회,문화상을 연구하는데 절대적인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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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고분군(宋山里古墳群, Royal Tombs in Songsan-ri)
사적 제 13호
면적 308,929㎡
지정일 1963.01.21
소재지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5-1 일원

무령왕릉(武寧王陵)이 발견된 송산리고분군은 공주의 서북쪽 금성동 송산(宋山) 주능선 남사면 중턱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백제 왕성이 있었던 공산성(사적 제12호)이, 서쪽으로 금강이 흐르는 곳으로 현재 무령왕릉과 1~ 6호분 등 무덤 7기가 복원되어 있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조사 및 연구자료를 보면 벽돌무덤인 무령왕릉과 6호분, 돌방무덤인 석실분(石室墳) 1~ 5·29호분, 석곽묘(石槨墓)인 돌덧널무덤 7·8호분 등 약 20여 기 이상의 무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71년 무령왕릉 발견으로 이 지역이 백제 웅진 도읍기의 왕과 왕족 무덤이 모여 있었던 곳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산천조(山川條) ‘능현(陵峴)’에 “주 동쪽 5리에 있다. 옛 능터가 있기 때문에 이름 붙인 것인데, 속설에 백제의 왕릉이라 전해 온다”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곳에 있다는 왕릉이 바로 송산리고분군을 가리키는 것이고 향교조(鄕校條)에도 “주 서쪽 3리에 있다. 서편에 옛 능이 있는데, 전하기는 백제의 왕릉이라고 하나 어느 왕인지 알 수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1957년 공주유도회(公州儒道會)에서 간행한 '공산지'를 토대로 발간한 공주군지에 수록된 '공주읍약도'에는 송산리고분군이 위치해 있는 곳에 ‘왕릉(王陵)’이라 표기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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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의 발굴
1971년 6월 말 6호분 봉토 북쪽 배수로 공사 시작
7월 7일 무령왕릉 발견
7월 7일 오후 4시 김원룡 단장 도착, 막음벽돌로 채워진 널문 확인
7월 8일 오후 3시 무덤의 앞모습 완전히 드러남
7월 8일 오후 4시 위령제를 올린 뒤 4시 15분 널문을 막은 벽돌의 개봉 작업 진행
7월 8일 오후 10시 무덤 내부조사 시작 - 밤샘 조사
7월 9일 오전 9시 출토유물 공주박물관(선화당)에 보관, 널문 입구 임시 폐쇄, 조사단 철수

무령왕릉의 추가 발굴
1차 8월 17~29일 봉토 범위와 축조 방식을 밝히기 위한 구조 조사 실시
2차 9월 14~21일 무덤방의 천정과 벽면, 바닥에 대한 실측, 바닥과 관대 일부 벽돌을 들어내고 바닥상태 조사, 널문 앞쪽으로 연결되는 배수구 확인
3차 10월 26~28일 널문 막음벽돌을 모두 들어내고 문을 완전히 노출

무령왕릉 발굴조사 이후 송산리고분군 조사
1988 송산리고분군 돌무지[적석유구(積石遺構)] 조사, 국립문화재연구소
1991 무령왕릉 내부 사진 촬영, 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
1996.9.~1997.1. 무령왕릉·5호분·6호분 정밀조사, 공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공주시
   -무령왕릉, 6호분의 발굴 이후 변화에 대한 정량적 분석
   -묘실 내부에 대한 정밀실측조사
1999 무령왕릉·5호분·6호분 2차 종합정밀조사 및 보수공사, 공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공주시
   -누수방지용 강회다짐층 결함조사 및 보수작업
   -보수공사의 올바른 시행 여부에 관한 각종 계측조사
2008.10.~2009.2. 무령왕릉·5호분·6호분 3차원 레이저 스캔 정밀 실측조사, 공주시
2018 송산리고분군 정비 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1988년 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적석유구에 대한 성격 규명
   -송산리고분군의 진정성 회복과 정비·복원의 기초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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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까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오늘에 이른 역사가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하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무령왕릉 사진전은 보기 드문 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 할 것입니다.
 
지면 관계상 일일이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무령왕릉 국보전만 보아도 그 가치를 다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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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무령왕릉 세계유산 등재 과정을 살펴 볼까요?
1994년 9월 1일 - 무령왕릉 잠정목록등재
2010년 1월 11일 -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 잠정목록등재(기존 무령왕릉을 확장) - 익산역사유적지구 잠정목록 등재
2011년 2월 8일 - 백제역사유적지구 우선 추진대상 선정(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와 익산역사유적지구통합)
12월 22일 - 세계유산 등재추진 업무협약 및 준비위원회 개최
(문화재청장·충남도지사·전북도지사·공주시장·부여군수·익산시장 업무협약 체결)
2012년 5월 3일 - 재단법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출범
2013년 8월 27일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신청대상 최종 선정
9월 30일 - 등재신청서 초안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제출
2014년1월 28일 - 등재신청서(국문·영문) 및 부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 제출(부록: 보존관리계획서, 사진도면자료집, 역사자료집)
9월 2일 - 등재신청서 수정본 제출
9월 12일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사업단’으로 재단명칭 변경
9월 16~20일 - ICOMOS 현지실사 시행
11월 14일 - ICOMOS 1차 추가정보 제출
2015년 2월 28일 - 2차 추가정보 제출
5월 4일 - ICOMOS 등재 권고
7월 8일 -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16년 1월 1일 -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사업단 → ‘백제세계유산센터’로 재단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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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을 기념하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무령왕릉 사진전을 10월9일까지 열고 있는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은 무령왕릉 출토유물 전시를 위해 건립된 구 국립공주박물관으로 무령왕릉의 유물은 발굴 직후 공주고화당 건물에 보관되었으며, 당시 정부는 시설이 열악한 공주에 두지 않고 7월 14일 새벽, 서울로 이송하려 했으나 백제 고도 공주의 유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공주시민들이 거리마다 유물 이송 반대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여는 등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자 "새로운 국립공주박물관 건립 후 유물이 정리되는 대로 공주로 다시 돌려 보낸다"는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종필의 약속 담화가 발표되었고, 유물은 발굴 후 1주일 만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운송되었는데 무령왕릉 출토유물들은 중요 유물에 대한 1차 정리 후 1971년 10월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었고 1973년 10월 12일 무령왕릉 출토유물을 전시할 ‘국립박물관 공주분관’ 건물의 신축·개관식이 있었고, 1975년에는 국립공주박물관으로 격상되었으며 송산리 고분군 인근으로 새로운 국립공주박물관을 지어 옮겨가고 원래의 국립공주박물관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관리하며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전국 최대의 역사박물관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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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화려한 관꾸미개, 금제관식, 금귀걸이, 은팔찌, 금제뒤꽃이, 석수, 베게, 지석, 청동거울 등을 사진으로나마 무령왕릉 국보전에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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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양쪽에는 무령왕 탄생지 가카라시마와의 교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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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 탄생지 가카라시마(加唐島)와의 교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무령왕의 탄생지로 전해지는 가카라시마(加唐島, 일본 가라츠시)와의 교류는 2001년 무령왕릉 발굴 30주년이자 무령왕 즉위 1,500주년이 되는 해, 공주대 윤용혁 교수가 가카라시마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하는데 이후 2002년부터 지금까지 공주향토문화연구회와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한일민간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02.7.~현재 : 공주향토문화연구회 주관의 규슈 답사 및 가카라시마 무령왕실행위원회와의 교류
2003.6.~현재 : 제2회 무령왕탄생제부터 매년 6월에 공주방문단이 가카라시마 무령왕축제에 참가하고 10월에는 일본에서 백제문화제에 참가
2004. :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창립
2006.6. : 가카라시마에 양국의 성금으로 무령왕기념비 건립
2006.~ 2010. : 장기초등학교·효포초등학교·공주대 학생단의 가라츠시 방문 홈스테이
2008. : 공주회 아메미야 회장 기증유물 충남역사박물관에 전시
        *공주회(1964~2016) : 일제강점기 공주에 거주한 일본인들의 모임
2008.~현재 : 가라츠시 방문단 백제문화제 사왕추모제 참석
2011. : 곤지네트워크와 오사카 곤지왕심포지움 공동 개최 / 무령왕 축제 10주년 기념 사진전(신용희)
2012. ‘무령왕’별 명명
2013. 서울-오사카 ‘곤지왕네트워크협의회’ 결성
2014. ‘공주’별 명명 / 무령왕 노래·시 제작 / 일본 규슈 야메시의 ‘무령왕을 생각하는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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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무령왕릉 사진전 개막식은 전시장을 둘러 보고 가볍게 즐기는 다례회로 막을 내렸는데, 이번 사진전을 위해 애를 쓴 사람들이 그동안의 과정과 바램을 담아내는 시간이 있어 모두의 열망이 그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아시아에서 도굴되지 않고 능의 주인이 누구이고 언제 매장되었는지 밝혀진 왕릉을 본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데 서둘러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무령왕릉 사진전을 둘러보세요.
 
앞으로 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진전이 성황을 이루어 우리 지역의 역사와 유물들을 더 자세히, 그리고 깊이 알고 혹여 관광객들에게라도 설명할 일이 생겨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면 이번 사진전이 바라는 성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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