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랜드마크로 거듭날 보령 충청수영성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보령시 충청수영성 원형 가치보존 정비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새로운 보령과 충남의 랜드마크가 될 충청수영성 정비를 위한 학술대회가 오는 6월 28일 13시부터 충남 보령 문화의 전당 대강당에서 열리기에 소개드립니다.


 
'보령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수군과 관련된 유적으로 해남 전라우수영과 함께 사적[국가지정]으로 지정된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보령 충청수영성'의 원형가치 보존 정비와 활용 방안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의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과 장기적 방향 모색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보령시청은 사적 제501호 보령 충청수영성이 조선시대 초기[세종실록지리지] 설치되어 고종 33년[1896] 폐영되기까지 충청도 서해안 지역을 통과하는 조운선의 보호와 왜구 침탈에 대한 방지는 물론 근대에 이르러서는 이양선 출몰에 대한 감시 역할까지 수행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이며 특히, 근대에 들어 도로 개설이나 호안 매립 등으로 인하여 훼손된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성지[城址]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형까지 거의 원형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유적으로 충청지역 수군 운영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이라서 보령 충청수영성의 원형 가치를 어떻게 보존정비하고 보령지역의 역사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며, 이에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고 향후 지역 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모색하고자 열리는 것이랍니다.



▶일 시 : 2019년 6월 28일(금)
▶장 소 : 보령문화원 대강당
▶주 제 :「보령 충청수영성」의 체계적 보존정비와 활용방안
▶공동주최 : 보령시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 일시 및 장소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수영[水營]으로 통영·여수의 수군통제영과 더불어 조선시대 해안 방어를 위해 설치되었던 3대 수영 가운데 하나이며 충청수영성이 자리한 오천항 일대는 백제 때부터 중국과 교역하던 항구로서 회이포[回伊浦]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여 이를 방어하기 위해 군선을 두기 시작하였으며 조선 중종 4년[1509] 수군절도사 이장생의 건의로 외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와 한양으로 오가는 조운선을 보호하기 위해 충청도 지역의 수군 지휘부가 중종 5년[1510]에 축조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보령 오천성으로 불리던 충청수영성에는 동서남북 4개의 문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4문 모두 헐리어 없어지고 서쪽 방화문 터의 아치형 석문 만이 남아 있는데, 원래는 그 위로 누각이 건립되어 있었을 것이나 누각과 성곽은 모두 허물어지고 아치와 주변의 성벽 일부가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의 오천항 항구가 자리한 곳에는 선소[船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전선의 수리 및 건조가 이루어졌다고 하며, 그 외에도 충청수영성과 관련해서도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충청수영성은 수사 최호가 충청도 수군의 총 지휘를 맡고 있었는데, 남해의 상황이 워낙 급박하여 충청수영의 본영과 속진의 수군을 이끌고 남해 한산도에 진을 옮겨가게 되었고 수군 통제사 원균의 지시를 받다가 선조 30년[1597] 칠천량 해전의 패배로 인해 최호는 원균과 함께 전사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고종 33년[1896] 충청수영은 폐영을 맞는데 폐영 이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성내의 건물은 거의 다 헐리고 성곽도 많은 부분 무너지고 성벽의 돌들도 다른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 사라지기도 했지만 옛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 보존 관리에 따라 새로운 명소로 될 것 같습니다.
 

 
충청수영성은 '보령 오천성'으로 불리다가 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2009년 사적 제510호로 지정되면서 일부 무너진 성곽을 보수하고 성내 건물도 복원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보령 충청수영성'으로 바꾸어 부른답니다.
 
아치형 석문으로 들어서서 성곽을 따라 오른쪽으로 걷다 보면 충청수영 진휼청이 나타납니다.
 
진휼청은 정면 5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흉년에 충청수영 관내의 빈민 구제를 담당하던 곳이었지만 충청수영이 폐지된 이후로 민가로 쓰이다가 1994년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보수 보존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충청수영성이 자리한 곳은 천수만 입구의 구릉 언덕으로 성밖과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지니고 있어 수군 지휘부가 들어서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충청수영성 성곽의 규모는 1,650m에 달하며 충청수영과 그 산하에 배속된 군선과 병력이 군선 142척, 수군 8,414명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 있으며 성 내에는 영보정·관덕정·대변루·능허각 등의 관아 건물과 동서남북 4개의 문·1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① 사적 제501호 충청수영
② 충남 유형문화재 210호 충청수영 내삼문
③ 충남 문화재자료 제411호 충청수영 장교청
④ 충남 문화재자료 제412호 충청수영 진휼청
 
조선시대 충청수영 안에는 많은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는데 1896년 폐영과 함께 대부분 소실되어 객사, 진휼청, 공해관의 삼문만 겨우 남게 되었고 성도 옛 수영성 터 사이로 도로가 나면서 영역이 반으로 갈리게 되었는데 지금이라도 도로를 옮기고 충청 수영성을 원형으로 되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위 누각은 정자는 이수광, 이익, 유득공, 박제가, 정약용, 이규경 등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시문을 남겼다고도 전하는 충청수영 영보정입니다.
 
1504년 수사 이량이 영내의 낡은 객관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지은 영보정의 영보[永保]는 영원히 보전한다는 뜻으로, 임금에게 충성하여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국가를 영원히 보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 무렵 진행되던 영보루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어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그 당당한 자태가 멋드러집니다.


 
영보정이 자리하고 있는 터에서 충청수영성을 둘로 가르는 도로 건너편으로 삼문과 객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충청수사의 집무실이었던 공해관[空海館]의 출입문 역할을 하던 삼문과 수영성의 객사 역할을 하던 장교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오천초등학교 자리에 있던 것을 현재의 터로 옮긴 장교청은 수영성의 객사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지금의 삼문도 장교청과는 별도의 건물이었는데, 이 두 건축물을 옮겨서 섞어 놓다 보니 둘 다 서로 애매한 위치와 모양으로 자리하게 되었답니다.
 
별도로 소개하지 않고 있지만 삼문 가운데 걸려 있는 현판은 김가진[1846-1922] 선생이 썼다고 합니다.


 
한때 충청도 서해안 지역을 방비하는 핵심적인 군사시설이었던 충청수영성은 군인과 관리들이 머물며 오천 일대를 관리하던 곳으로 지금은 조용한 시골의 작은 항구이지만 낚시꾼들에게는 낚싯배를 타고 서해로 출조하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이번 '충청수영성 정비를 위한 학술대회[충남역사문화연구원]'가 새로운 지표를 제공하여 오천항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충청수영성이 잘 어우러지게 정비되어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보며 인생을 바꿀 휴식을 취할 충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 충청 수영성이 충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번 '충청수영성 정비를 위한 학술대회[충남역사문화연구원]'가 성황리에 개최되어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 제대로 된 정비가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아래에 답사 차량 및 일정을 소개하니 참가가 가능한 분들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답사 차량 운행 시간
10시 30분 보령 문화원 답사 참가자 집결 및 충청 수영성으로 이동
- 1호차-보령문화원 10시 30분 출발(30분 소요예상)
- 2호차-충남역사박물관 9시30분 출발(1시간 30분 소요예상)
- 답사 참가자 집결(보령문화원)
- 보령 충청수영성 관내 유적 답사 및 문화공연 관람
- 점심식사 및 행사장 이동
- 13:30 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