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 지금과 지자체를 관리하는 주체가 다른 것이 있다면 조선시대에는 동헌이 행정과 공공의 안녕을 모두 담당했다는 것이고 지금은 행정 기능은 지역에 자리한 청사가 맡고 있고 공공의 안녕은 경찰서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돌아본 경험상 충남에서 예전에 관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 청사와 같은 공간에 있는 곳은 서산시와 홍성군입니다.
 


서산시는 일본의 닷코마치와 덴리시와 자매도시이기도 합니다. 
 


서산시청 앞에 있는 관아는 보통 객관, 동헌, 누정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서산시에는 관아의 문루와 외동헌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동헌의 입구로 사용되던 건물 앞에는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귀부석이 있습니다. 위에 보면 시멘트로 메워져 있는데, 원래의 용도는 비석의 받침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귀부석은 좌측과 우측에 각각 1구씩 놓여 있습니다.
  

 

 
지역마다 자리하기 시작한 평화의 소녀상은 보통 대표적인 공원 등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산시는 조금 독특하게 서산시청 앞마당에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서산 읍성 내에 위치하였던 외동헌과 객사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개항기 관청 건물의 건축 양식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층의 이 건물이 바로 동헌으로 사용되던 공간입니다. 단층으로 만들어진 이 건물에는 서령관이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2칸인 익공계 단층 건물로 동쪽을 보면 기둥 모양의 높은 주춧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산 동헌은 안에 동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그 기록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두었습니다.



이른 더위로 인해 서산시청 바로 앞에 있는 공원에서는 분수대가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서산시청은 느낌이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