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시간은 헤아릴 수 있지만 전자시계처럼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우리의 의식 안에서 만들어지는 질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란 시간 의식으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을 아주 길게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냥 짧게 지나가는 순간으로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 여행 장소로도 각광받은 충남도서관이 자리한 곳에는 수변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홍예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걸으면서 시간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충남도서관은 밖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개방감이 있는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은 27만 4650㎡ 총면적에 예산의 수암산과 홍성의 용봉산을 품은 자리에 조성된 호수공원으로 내포신도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심의 쉼터입니다.
  


충남의 신도시라고 부를 만한 공간은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홍예공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건강길 걷기 코스는 홍예공원 내 4개 코스와 내포초등학교와 중흥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신경천 2개 코스 등 총 6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곳곳에 설치된 코스별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거리, 소요시간,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방감이 있는 곳에 사람들의 휴식처로 활용되지만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를 느껴보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자 걷기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자극이나 깨달음이 갑자기 일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질의 강도로 변화하는 것은 꾸준한 연습 혹은 지속성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순수 지속이란 다양한 질에서 성립하는 의식의 상태를 가리키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일어나는 것이죠. 
 


풍광이 무척이나 좋은 곳입니다. 수변공원으로 데크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이날은 유독 풍광이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많은 것을 보고 쓰다 보면 의식의 다양한 '흐름'이 시간 그 자체가 되어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고 잘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걷는 데에도 어떤 리듬이 있고 일정한 폭이 있듯이 시간 역시 일정한 폭이 있습니다. 이 폭을 늘리는데 삶의 질이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베르그송에 따르면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하듯 우리의 의식도 생생한 지속 의식을 창조해가고 있으며 그 각 순간에 자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예공원엔 두 개의 인공호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미원이라는 연못에 비친 하늘의 풍광에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감각은 질적 강도라고 하는데 그 질은 많은 경험으로 예리해진다고 합니다. 여유롭게 산책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 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내포신도시의 홍예공원의 시간도 넓게 펼쳐진 스펙트럼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