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안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천안생활문화박람회'가 천안 신방동 행정복지센터 앞 신방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생활문화동아리 활성화 및 시민 생활문화 활동 참여를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생활문화동아리 회원뿐만 아니라 생활문화를 잘 모르거나 접한 경험이 적은 일반 시민도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신나는 공연부터 생활문화 체험, 전시, 플리마켓, 벼룩시장, 먹거리까지 모든 것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토요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2019 천안생활문화박람회 동아리 소풍가다
-일시: 2019년 6월 15일(토) 11:00~18:00
-장소: 신방공원(신방동 행정복지센터 앞 공원)
-주요내용: 동호회 공연, 생활문화 체험프로그램, 동호회 작품 전시 및 홍보
      생활문화 플리마켓, 벼룩시장, 먹거리, 시민참여프로그램운영 등
-참여대상: 천안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 및 천안시민
 
▲2019 생활문화박람회 플래카드

토요일에 하는 행사라서 그런지 친구들과 온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보컬팀
 
▲치어리더팀
 
▲오카리나 연주팀
 
 

 

▲댄스팀
 
▲댄스팀
 
▲합창단
 
▲밸리댄스팀

생활문화 동호회 공연이 12시부터 매 시각 15분씩 통기타, 오카리나, 생황, 합창, 밴드 등의 음악공연과 벨리댄스, 한국무용, 댄스, 치어리더, 훌라댄스의 퍼포먼스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세 가지 공연이 특히 인상이 남았습니다.
첫번째는 10대들이 보여주는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댄스는 관람객들에게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역시 젊음이 좋다고 보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워 보이는 퍼포먼스도 얼마나 멋지고 강렬하게 춤을 추는지 오랫동안 깊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두번째는 '오카리나'라는 악기 하나로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가요부터 '아리랑', '애국가'를 연주하는데 모든 관람객들이 아는 곡들을 연주하다 보니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밸리댄스 공연이었는데 살랑살랑 흔드는 춤사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같은 여성이 보는데도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감상했답니다.  
 

 
▲식수 제공

이번 축제에서 색다른 특징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행사 현장의 공간배치가 여느 행사와 남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대 앞을 기준으로 일렬로 쭉 의자가 배치되는 게 특징인데 일반적인 편견을 깨고 더운 여름날을 배려해서인지 파라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서 뜨거운 햇빛을 피하면서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인지 신나는 공연을 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식수를 제공해 주는 부스가 있다는 점인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다 보니 탈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다 보니 언제든지 마음껏 갖다 마시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한 점 등 축제측 아이디어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별별마켓(모자)
 
▲별별마켓
 
▲별별마켓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벼룩시장의 일종인 별별마켓은 자신에게는 필요없어 집에서 잠자고 있던 옷, 신발, 가방, 모자, 헤어핀, 장난감 등등을 가지고 와서 질 좋고 저렴하게 판매하다 보니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였습니다. 예쁘고 가격까지 착해서 사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물건들이 많다 보니 '득템'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포토존
 
 

▲낙서하는 어린이
 
▲낙서하는 어린이들

행사장소 중간쯤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냥 사진을 찍으면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을 생각해서인지 안경, 플래카드, 꼬깔모자 등 다양한 소품이 비치되어 있어 더욱 더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보니 아이들이 신나게 참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존(떡볶이와 튀김들)
 
▲먹거리존
 
 
▲먹거리존(쉬원한 음료)

축제 하면 빠질수 없는 게 바로 먹거리죠? 전통시장의 향기가 배어 있는 천안역 오락 야시장팀이 만든 떡볶이, 닭강정, 양꼬치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시원한 음료 등은 든든히 배를 채우면서 더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목공예만들기
 
 
▲목공예작품들
 
▲양말목공예작품들
 

 

 

 
▲전통수공예품들
 
▲나랑이 색칠(팬시우드)
 
▲물레체험 및 목걸이 만들기
 
▲캘리그라피
 
▲행운의 복돼지 만들기

물레체험, 캘리그라피 엽서, 안경걸이 가죽공예, 매듭팔찌 및 인형 만들기, 가훈 써주기, 한지공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부스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저렴한 체험비를 내고 생활문화를 체험해 보기 위해서 북적북적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생활문화체험에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예쁘고 즐거워보였습니다.


 

 
▲생활문화 플리마켓
 
▲공연 체험부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많은 현대인들이 일상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자신만의 취미 하나를 가지고 싶어도 무엇이 있는지, 어디서 배워야 할지 정보가 부족하여 못 배우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2019년 생활문화박람회를 통해서 토요일 단 하루이긴 하지만 다양한 생활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더욱 더 많은 생활문화동아리가 활성화되어서 일상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