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먹거리

병암저수지에서 먹어본 효성의 매운탕 맛

2019.06.09(일) 10:31:20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의 병암유원지는 낚시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면서 효자 고기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어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개울에나 흔한 쏘가리, 빠가사리(동지게), 메기 등을 한데 모아 되는 대로 큰 솥에 넣고 채소를 넣어 함께 끓여냈는데, 쌀이 귀하니 밥 대신 감자며 옥수수를 반죽하여 만든 수제비를 넣어 민물고기의 비린내도 잡고 건강함도 키운 맛이 매운탕에 있습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1

전설을 보면 물고기가 효자로 등장할 때도 있습니다. 민물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해 먹는 매운탕은 바닷고기로 만든 매운탕과는 다른 시원함이 있습니다. 그 시원한 맛 때문인지 효자의 효성에 감복하여 잡힌 물고기 때문인지 몰라도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2

매운탕 하면 잡어매운탕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매운탕은 그 지역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끓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자연이 주는 만큼 먹는 것입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3

병암유원지는 유원지라기보다는 천변에 자리한 공원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탑정호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지만 수변생태공원과는 거의 정반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4

스토리를 따라가 봅니다. 조선 중엽에 가야곡면 함적리에는 첨지중추부사 강의의 둘째 아들 응정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마저 죽자 나무를 팔아 홀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했습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5

그러던 중에 어머니가 아파서 병석에 누웠는데, 개장국(보신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 가지고 오다가 화천 앞 냇물에서 개장국을 냇물에 의도치 않게 쏟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6

얼음판에 앉아서 크게 탄식하고 있는데 냇물의 얼지 않은 곳에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몰려와 있는 것을 보고 다려서 어머니께 드리니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효자고기의 전설입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7

이곳에 와서 낚시를 해서 부모님에게 얼큰한 매운탕을 끓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저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적지 않은 낚시꾼들이 저 앞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8

보신탕보다 효자 고기로 끓인 매운탕이 더 몸에 좋은 모양입니다. 몸이 허할 때는 영양가 있는 음식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합니다. 병암유원지에는 주차장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들려볼 수 있는 곳입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9

예전에 왔을 때보다 지금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병암저수지에서먹어본효성의매운탕맛 10

어느 개울에나 흔한 쏘가리, 빠가사리(동지게), 메기 등을 한데 모아 되는 대로 끓여낸 잡어매운탕은  삶은 팍팍해졌지만 오히려 인정과 생활의 지혜로 인생에 따뜻함을 더하는 맛을 더해줍니다. 병암유원지에 와서 효자고기에 대한 이야기도 접해보고 기력을 회복해 보는 매운탕 한 그릇을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서영love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서영love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