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여성축구단 전주 한옥마을배 전국대회 우승
충남 청양군여성축구단(단장 정상호·회장 박득남·감독 전보람)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전주시 덕진체련공원에서 열린 ‘제4회 전주시 한옥마을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청양은 충남도지사기 5연패에 이어 전국대회 정상에 올라 선수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전국 13개 여성축구팀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은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청양은 예선전에서 경기도 초월팀(1대 0)과 제주도 포선팀(기권)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서울시 중랑구팀과 맞붙어 1대 0으로 이겼고, 준결승은 대구시 동구팀을 1대 0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경기도 오포팀과의 시합으로 청양은 전반전에 선취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박시후 선수가 경기 전반과 후반에 각각 골을 넣어 2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청양여성축구단은 이번 대회에 우승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을 받았고, 축구단을 승리로 이끈 전보람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선수들도 최우수상 조해미, 득점상 박시후, 골키퍼상을 성슬강 선수가 받아 청양축구단의 이름을 드높였다.
박득남 회장은 “선수들의 평균연령이 40대 중후반인 청양이 30대가 주축인 타 시·도 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실을 거둔 것은 서로를 격려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하고 예비후보도 한명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우승은 마치 드라마와도 같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상호 단장은 “청양여성축구단이 충남을 넘어 전국대회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최병연 축구연합회장, 백제FC(회장 한갑수) 등 청양축구가족의 도움과 지역기업인 진에너텍의 후원이 컸다. 이번 전국대회 우승은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였고, 청양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