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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날에 가기 좋은 단대호수의 밤

천안 밤마실

2019.05.13(월) 10:49:33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날에가기좋은단대호수의밤 1

해가 조용히 바닥으로 가라앉고 어둠이 차근히 찾아오는 봄날의 밤, 일교차가 커서 밤이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겨울처럼 차갑지도, 여름처럼 후덥지근하지도 않아서 좋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밤이에요.

오랜만에 찾은 천호지는 벚꽃이 흩날리던 때만큼이나 소란했어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천호지 주변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 농구를 하는 사람들, 카페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소란했죠. 벚꽃은 졌지만, 여전히 단대호수 걷자고 꼬시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의 방문객으로 소란한 밤이에요.

봄날에가기좋은단대호수의밤 2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 자리한 호수라고 해서 '단대호수', 또는 안서동에 자리하고 있어서 '안서호'라고도 불리는 이 호수의 정확한 명칭은 안서동 천호지예요. 천호지의 야경은 천안 12경 중 하나죠.

천호지의 야경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지만, 사실 사계절이 다 예쁜 호수예요. 봄과 여름에는 푸른 신록이 넘실대고, 가을에는 단풍이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눈이 내리는 겨울엔 하얀 눈이 쌓인 천호지를 볼 수 있어요.

봄날에가기좋은단대호수의밤 3

천호지의 밤은 어둡기만은 하지 않아요. 주변의 불빛들을 잔잔히 받아들이는 호수. 어둠이 짙어질수록 그 빛은 더 반짝이죠. 주변 불빛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놓인 가로등도 어둠 속에서 빛이 나요. 천호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과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에 인접해 있어요. 천호지 너머로는 지나다니는 차량과 도심 속 삶이 이어지는 아파트 단지의 불빛들이 일렁이죠.

봄날에가기좋은단대호수의밤 4

천호지에서 가장 환한 불빛과 가장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은 바로 카페가 즐비해 있는 카페 거리예요. 어둠 속에서 호수가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오는 천호지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도 봄날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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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지의 물은 천안천까지 흘러가요. 또 날이 따뜻해지면 이곳엔 매혹적인 장미도 피어날 거고, 연꽃도 피어날거예요. 계절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도심 속 호수, 천호지로 봄바람 맞으러 가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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