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선사시대의 유적을 살펴볼 때 중요한 흔적이 바로 패총이라고 합니다. 조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먹거리로 중요한 식량원이었습니다. 조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구워 먹거나 찜을 쪄 먹고 탕으로도 먹으며 심지어 가공해서 먹기도 하는 등 조개는 인류 식량원의 큰 축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참 키조개가 나오는 계절로 조개구이 모둠을 먹으면 모두 키조개가 포함돼 나옵니다. 조개의 왕이라는 키조개부터 다양한 조개를 모아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대천해수욕장은 많이 변화했습니다. 상권도 상당히 확장이 되었으며 예전에 비해 바가지 상흔도 많이 준 것도 사실입니다. 수도권과 멀지 않고 중부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여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대천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을 통해 대천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고, 서해 천연 갯벌에서 자란 신선한 어패류인 조개의 특화 먹거리 지정 추진을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서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조개를 요리할 때는 보통 껍데기채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는 요리할 때 껍데기가 벌어지는 순간이 가장 맛있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껍데기는 살아 있는 조개가 아니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축제장에서 먹을 수 있는 조개구이의 가격대는 2·3·4인으로 다양한데 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40,000원대부터 시작해 70,000원대까지입니다. 무한리필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월~8월 기간에는 홍합과 굴 등 바닷물에 서식하는 조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기간 일정 수온 이상에서는 삭시톡신(saxitoxin)이라는 패독이 발생하므로 패독에 중독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6일까지 열린 2019 대천해수욕장의 조개구이 축제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행사 기간 중 조개구이 및 바지락 전 체험, 황금 조개 찾기, 관광객 레크리에이션, 수산물 깜짝 경매, 관광객 노래자랑이 이어졌습니다. 



조개는 우리의 역사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합니다. 싱싱한 조개는 언제 보아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토화(土花：토굴)·죽합(竹蛤)·감합(甘蛤)·강요 주(江瑤柱)·회세합(回細蛤)·황합(黃蛤)·백합(白蛤)·소합(小蛤) 등이나 석화(石花：굴), 합(蛤), 홍합은 모두 조개를 일컫는 말입니다.
 


영어로 셸피시(shellfish)는 조개뿐 아니라 새우·가재 같은 갑각류나 불가사리·해삼 같은 극피동물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몰디브나 페르시아만 및 서아프리카 지역 등에서는 조개껍데기를 비교적 최근까지 화폐로 사용한 곳이 많았다고 합니다. 조개를 구워먹고 이 껍데기를 챙겨서 타임머신을 타고 해당 지역을 가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