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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날엔 신록에 물든 천안 원성천을 걸어요

봄날 꽃이 풍성한 원성천에서

2019.05.03(금) 12:19:00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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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산에서 시작된 하천은 구도심인 원성동을 지나 삼룡천과 합류하면서 신부동을 관통하는 천안천으로 흘러가죠. 즉, 태조산에서 흘러온 하천이 도심 한가운데를 흘러가는데, 그 하천이 바로 원성천이란 거죠. 원성천에는 새싹이 움틀 무렵이면 때맞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요.

그리고는 벚꽃이 지고 한참 잠잠해진 듯한데 이제는 노란 유채꽃이 원성천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오를 차례, 아직은 노랑 유채꽃이 물결을 이룰 정도는 아니에요. 초록이 더 많이 보이죠.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노랑 물결이 천변을 덮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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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꽃과 비슷한 노란 유채꽃은 천안에서는 5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그 모습 그대로 길게는 5월 중순까지도 개화를 유지하는 꽃이에요. 아직 유채꽃이 핀 건 아니지만 원성천에는 새색시 발그레한 볼 같은 분홍 철쭉도 피어 있고요, 새하얀 철쭉도 피어 있어요. 그리고 주변은 온통 푸른 신록이죠.

원성천은 산책로가 제법 잘 정비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코스는 원동교에서 돼지바위가 있는 동말교까지인데, 그보다 더 멀리 걸어갈 수도 있어요. 스치듯 둘러볼 요량이라면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1시간은 족히 잡아야 해요. 원성천 주변에는 키 작은 건물들이 제법 많고, 그래서 산책로는 자전거 타고 가기에도 좋고 천천히 주변 경치를 음미하며 걷기에도 좋은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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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천 산책로를 걷는 중간중간 머리 위에 다리가 많아요. 그런 만큼 다시 도로로 올라가 돌아가기도 쉽죠.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원성천으로 가고자 한다면 '교보교차로' 정류장이나 '버들교차로'에 내려서 시작하길 권해요.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죠. 그리고 다리 밑에는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걷는 내내 심심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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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말교 아래에는 성인 몇 명이 앉아도 거뜬할 정도로 너른 돼지바위가 있어요. 이름이 참 특이하죠? 앉아서 햇살을 내리쬐며 졸졸 흐르는 원성천을 바라보기 좋아요. 동말교를 넘어 걸어가면 더 도심과 더 멀어지는 느낌이에요. 분명 도심에서 출발한 느낌인데 어느새 완연한 시골로 들어서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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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천을 걷다 보면 아담한 규모의 동네 카페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몇 개의 테이블밖에 없는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루프탑이 딸린 카페죠. 옥상으로 올라가면 한쪽엔 빨간 지붕이 보이고, 다른 쪽에는 원성천이 보이는 참 특이한 카페예요.

쉬엄쉬엄 걷다가 쉬고, 쉬다가 다시 걷기 좋은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봄날, 원성천을 걸어보세요. 걷기 너무 예쁜 계절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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