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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반도 우리 선조들의 삶과 만나는 시간

사진으로 미리 가 보는 2019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2019.04.29(월) 11:17:21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박물관입구
▲ 박물관 입구

강이 가까운 곳에 움집이 군데군데 모여 있다. 남자들은 사냥을 하러 가고 여자들은 아기에게 젖을 물리거나 열매를 딴다. 사슴 가죽일까, 아니면 호랑이 가죽일까. 젖가슴이 다 보일 정도로 짐승 가죽을 걸친 여자는 저녁이 되자 자갈을 깔아 놓은 화덕에서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가축을 키우지 않았다. 멧돼지 같은 동물이나 물고기 등을 잡아야 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때, 둥근 움집의 크기로는 너댓 명 정도가 한 가족을 이루며 살기에 적당해 보인다.

2019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 일정표
▲ 2019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일정표

축제 활동을 알리는 펼침막
▲ 축제 활동을 알리는 펼침막

오는 5월 3일(금)부터 6일(월)까지 나흘 동안 충남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구석기시대를 연 공주 석장리 유적은 어떻게 해서 처음 발견되었을까. 유적을 처음 찾은 사람은 연세대 객원교수였던 미국인 대학원생 앨버트 모어와 그의 아내 엘 샘플이었다. 그들은 금강 유역의 석장리 옛 쌓임터를 조사하던 중 1964년 큰물 후 크게 무너진 흙 속에서 ‘뗀석기’를 찾게 되었고, 그 후 연세대학교의 손보기 교수와 발굴팀의 선사 유적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답사와 발굴이 이어졌다고 한다.

한반도우리선조들의삶과만나는시간 1

맘모스 사냥
▲ 맘모스 사냥

구석기시대가족과 현재가족의 만남
▲ 구석기시대 가족과 현재 가족의 만남

한반도우리선조들의삶과만나는시간 2

그때의 선조들이 걸었던 길은 어땠을까?
▲ 그때 선조들이 걸었던 길은 어땠을까?

멧돼지와 사냥하는 남자 사이의 별자리가 모여있는 둥근 판
▲ 멧돼지와 사냥하는 남자 사이의 별자리가 모여 있는 둥근 판

나란히 이웃한 움막집
▲ 나란히 이웃한 움막집

3형제가 같이 살았을 움막집이었을까?
▲ 3형제가 같이 살았을 움막집이었을까?

한반도우리선조들의삶과만나는시간 3

 
작품: 2017.4. 작가 고승현
▲ '구석기인들을 위한 기념비', 고승현 작(2017년 4월)

"수많은 선조들이 살던 곳, 그들이 가족이나 부족을 이루고 다양한 형태로 삶의 문화를 형성하고 오늘이 이르렀을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살았을까?
▲ 그때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살았을까?

유채꽃이 활짝핀 움집주변
▲ 유채꽃이 활짝 핀 움집 주변
 
한국 구석기 첫 발굴지를 알리는 깃발
▲ 한국 구석기 첫 발굴지를 알리는 깃발

박물관 외부의 너른 터, 강이 근접해 있는 곳에는 깃발 하나가 꽂혀 있다. 그곳이 한국 구석기의 첫 발굴지이다. 그곳에 세워둔 ‘알림글’에는 앞으로도 각 방면의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므로 발굴된 벽이나 돌에 손대지 말고 보호해 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적혀 있다. 그만큼 이곳은 석기시대의 중요한 유적지이다.

아이들에게 둘러써인 웅녀와 웅남
▲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웅녀와의 웅남

아이들을 집중시킨 '리허설'
▲ 아이들을 집중시킨 '리허설'

천천히 유적지를 돌아보는데, 축제를 준비하는 한 무리 ‘원시인’들의 리허설 모습이 보였다. 공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곰 인형을 쓴 두 사람에게는 아이들의 인증샷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파른'손보기선생의 일화를 적은 글
▲ '파른' 손보기 선생의 일화를 적은 글

당시 발굴장면을 알리는 텔레비전 중계화면
▲ 당시 발굴 장면을 알리는 텔레비전 중계화면

한반도우리선조들의삶과만나는시간 4

발굴의 도구들. 흙손과 주걱 그리고 흙을 털어내는 붓 등
▲ 발굴의 도구들인 흙손과 주걱 그리고 흙을 털어내는 붓 등

'파른'손보기선생의 당시 연구실
▲ '파른' 손보기 선생의 당시 연구실

1970년 3월 21일자 서울신문 게재.
▲거의 50여 년 전인 1970년 3월 21일자 서울신문 기사, "개벽의 터, 주민은 서먹서먹" 

축제가 열리기 전 4월 마지막 주말인 28일(일), 석장리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한가로웠다. 날씨는 살짝 선선했지만 전날 비가 와서 산뜻한 공기에 미세먼지도 ‘좋음’ 상태였다. 사진으로 미리 보는 석장리구석기 축제. 아이들에겐 역사에 대한 학습과 교육의 시간이 될 것이고, 어른들에게는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근원을 더듬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축제를 앞두고 안전점검 등의 문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곳도 있어 공사 차량이 오가는 흙더미 쌓인 곳에서는 아이들의 보호가 꼭 필요하다.

아주 오랜 선조와 함께
▲ 아주 오랜 선조와 함께

주최: 공주시
주관: 석장리구석기축제조직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
문의: 041-840-8112/1899-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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