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또 하나의 작은 지구라고 부르는 '서천 국립생태원'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우리 정부가 전 세계 각각의 기후에 맞는 다양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천 장항역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전시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넓은 곳이다 보니 걸어서 이동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에코리움까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국립생태원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천천히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방문한다면 오전 시간에 찾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천원이지만, 주차료는 무료여서 편의성과 접근성에서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국립생태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있습니다. 마치 우주선과 같은 느낌을 주는 에코리움입니다. 에코리움은 지구의 5대 기후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열대관과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 지구에 존재하는 기후대에 따라 전시관을 꾸며 놓았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에코리움에 들어서면 동물 모형을 모빌처럼 달아 놓은 것이 눈에 띄는데, 뱀·개구리·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모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열대관 입구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구촌 생물의 다양성 천국인 열대우림 지역을 재현한 이곳은 풍성한 볼거리로 진작부터 소문이 났습니다. 이곳에서는 열대우림 지역의 식물은 물론 동물과 물고기 등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열대의 어류 전시관을 보면 이곳이 과연, "생태원인가, 아쿠아리움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어 피라루크를 비롯해 전기뱀장어 등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열대우림 지역에는 다양한 식물이 있습니다. 고무나무를 비롯해 바나나, 커피 등이 있습니다. 열대우림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식물 뿌리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보던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되니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분주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막관 역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사막 기후는 한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 유지되는 만큼 더 섬세하고 따뜻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모양이 특이한 선인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사막관 이후에는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이어지는데 볼거리를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야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곤충을 응용한 놀이터가 있고, 어른들을 위한 자연 산책로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생태원을 찾아오는 철새 등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니 5천 400여 종의 동식물을 보러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