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 100년 후 오늘!
보령 주렴산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2019.04.17(수) 17:25:41 |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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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충절의 고장 충남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오늘 보령 주렴산 3.1만세운동을 끝으로 공식적인 만세운동 기념식은 마무리하게 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서포터즈로서 충남의 행사를 기록하기 위하여 발 빠르게 찾아다닌 나에게도 남다른 보람으로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4월 17일 오전 10시 보령시 주산면사무소 광장에는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기리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 3.1만세운동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많이 모이는 장날을 택하여 전개하였다. 물론 주렴산 만세운동도 4월16일 주산장날을 택하여 거사하려 하였으나 사전에 계획이 누설되어 다음 날 저녁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가 태극기를 꽂고, 횃불을 밝힌 채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여 불렀다.
그 후 왜경에 체포된 애국지사들은 모진 고문을 당했고 보안법 위반이라는 죄목으로 태형 60-90대를 받았으며, 윤용원은 출소 한달만에 32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주동자인 이철원은 탈출하여 해외로 망명하였다. 이철원 의사를 비롯한 18인의 주동 하에 실행된 주렴산 만세운동은 보령 지역에서는 유일한 만세운동으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헌화
▲ 국민의례
▲ 독립선언서 낭독
▲ 3.1절 재현 상황극
▲ 만세삼창
이를 기념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주렴산기미독립만세운동 선양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1997년 5월 해발 351미터의 주렴산 국수봉에 기미독립만세 기념비를 세웠다.
이 날 기념식은 헌화, 국민의례, 3.1운동 항일 애국지사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추모사, 3.1절 노래제창, 3.1절 재현 상황극,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18의사의 이름이 적힌 깃발과 함께 진행된 시가행진은 긴 행렬을 이루었고, 사람들이 외치는 만세소리는 거리를 넘어 주렴산에 메아리져 울려 퍼졌다.
▲ 거리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