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도 예쁜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2019.04.16(화) 16:18:26 |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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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0102@naver.com)
2019년 4월 6일 정식 개통 후 연일 방문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기면 남들보다 빨리 다녀오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 나는 개통일 다음 주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친다는 기상 예보에다 벚꽃 시즌과 맞물려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예당호 출렁다리 주변은 관광단지화 된 곳이라 식당가와 예쁜 카페들이 즐비해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 출렁다리가 더해졌으니 이곳을 방문하려는 차량행렬은 실로 대단했다. 처음에는 점심 무렵에 방문하였는데, 해 떨어지기 직전의 모습과 해가 진 후의 야경까지 담을 생각으로 다시 일몰 무렵에 찾았다.
우리나라에는 산이나 호수 위에 놓인 출렁다리가 꽤 있다. 충남 지역만 해도 207m 길이의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가 있는데, 2019년 4월 6일 402m의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됨으로써 이 다리가 호수 위에 설치된 우리나라의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가 되었다. 폭 1.8m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주탑 높이 가 64m, 길이는 402m에 달한다. 예당호 둘레 40km와 동서 길이 2km를 상징해 402m 길이가 되었다 한다.
정말 어렵게 예당호 출렁다리가 있는 곳에 당도했다. 출렁다리 앞 예당호 문화광장에는 벚꽃이 만개를 해 출렁다리를 더욱 빛내주는 듯싶다.
예산의 특산품 사과와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황새알과 둥지 조형물, 인공폭포 등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예산을 상징하는 황새와 '예당호 출렁다리'라 쓰여진 곳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드디어 출렁다리에 올라 보았다. 흔들흔들~, 생각보다 흔들림이 덜하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너무 흔들려도 문제라 예당호 출렁다리의 출렁임은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막상 걸어보니 사람들이 워낙 많아 반대편으로는 가지 않기로 했다. 끝까지 가보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에 한가로이 걸어보기로 하고 돌아섰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조명은 오후 7시 20분 경부터 켜졌던 것 같다.
빨강 파랑 초록 등 조명은 계속해서 바뀌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예당호 문화광장에도 조명이 켜졌다. 남는 건 사진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인증샷을 찍으며 아름다운 예당호 출렁다리에서의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예뻐서 주경 및 야경 명소로도 각광받을 듯싶다. 예산의 핫플레이스답게 오랜 인내와 기다림 끝에 만나볼 수 있었던 새로운 랜드마크 예당호 출렁다리가 오래 사랑받길 바란다.
예당호 출렁다리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