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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전국 첫 충남 3대 무상교육, 충남형 공교육 원년으로

3대 무상교육 첫날 현장 반응

2019.03.17(일) 23:25:2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지난 4일부터 충남에서 고교 무상급식이 첫 시작된 가운데, 아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배식을 받고 있다.

▲ 지난 4일부터 충남에서 고교 무상급식이 첫 시작된 가운데, 아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배식을 받고 있다.

 

다자녀가구 절실했던 정책 환영

“충남 도민임이 자랑스러워”

 

진짜 ‘평등한 공교육’ 체감

“전국으로 조기 확대 되길” 염원

 

일부선 “스판 소재 교복으로

청소년 활동성 높여야” 지적도

 

전국 최초로 충남의 ‘3대 무상교육’ 시행으로 보편적 공교육 실현이 한 걸은 더 다가섰다. 지난 4일 고등학생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제공 등 3대 무상교육이 충남 전역의 초중고교에서 시행됐다.

 

학교 현장과 실제 수혜를 받는 학생 및 학부모들은 환영의 목소리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설렘이 무색하게 누군가는 미처 교복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학교 수업료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발생하는 곤란함이 사라졌다. 또 끼니당 5000원이 넘는 고교 학교 급식비를 신경 쓰지 않고 누구나 식사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10>

 

중학생의 경우 의무교육 대상이 되면서, 유일한 자부담으로 남은 것이 입학 초기의 교복 구입비용이었다. 과거에 비해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자녀수가 줄었다지만, 여전히 교복 마련도 부담되는 가정이 있었다.

 

도내에서 30여 년간 교직에 종사한 예산의 한 중학교 교사는 이번 무상교복 제공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무상교복이 제공되기 이전엔 매년 안타까운 사정들이 있었죠. 작년까지만 해도 2월이면 신입생 부모님들이 연락이 와서 혹시 선배들이 두고 간 교복을 물려받을 수 있는지 묻곤 했어요. 입학식에 서너 명은 교복을 마련하지 못하고 와서 부모님과 함께 선배들이 두고 간 교복을 골라가는 모습도 있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졸업식 행사로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는데, 이번 무상교복 정책으로 이젠 다 옛 행사가 됐지요.

 

무상교복은 그만큼 학생들의 의류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내포에 거주하는 조수진(48) 씨는 이번 무상교육 혜택을 누구보다 반기는 학부모다. 조 씨의 세 아이는 올 해 각각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중학교 1학년에 진학했다. “예전 같았으면 고등학교,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이들의 교복 마련에만 60~70만원은 들었을 거예요, 올해는 그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서 서민들에게는 정말 큰 혜택으로 느껴집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교과서비 외에도 이런저런 교육비가 많이 드는데 이번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시작되면서 공교육의 고마움을 피부로 체감하게 되었죠.

 

첫째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했다는 40대 아버지는 “무상교복이 지급되면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경제적 부담이 줄었다”며 “충남도에서 이런 정책이 처음으로 시행돼 자랑스럽다”는 마음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무상교복 시책에 대해 실효성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학부모는 “이왕이면 같은 값에 더 좋은 품질로 개선됐으면 한다. 교복 셔츠나 바지에 스판 섬유가 섞인 교복을 제공하면 활동성이 좋아질 것이다. 성장을 고려해 여벌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도 조정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3대 무상교육은 충남이 대한민국의 차별 없는 보편적 공교육을 먼저 시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교사는 경제력에 따라 차별이나 구분되지 않는 보편적 공교육이 조속히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염원했다.

 

“교육정책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경제력에 따라 차별받거나 구분되지 않고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죠. 아이들이 꿈이 제한받는 건 국가적 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충남이 무상교육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충남의 교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손유진 syj0319@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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