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대한민국 만세! 나의 외침이 이 나라를 구하리~

공주 지역 3.1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2019.03.15(금) 13:56:22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구 우시장의 풍경
▲ 유구 우시장의 풍경

사진의 이곳은 어디일까요? 공주시 유구읍의 옛 우시장입니다. 오늘 리포팅을 하기 위한 출발지입니다.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모인 공주시민들 ▲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모인 공주시민들

3월 14일(목), 오후 2시에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는 1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 있었습니다. 3.1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100년 전 공주의 만세운동'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3월 1일 타 지역에서 대규모의 기념행사가 있었던 것에 비해 공주시에서는 비교적 소규모의 행사가 진행됐는데, 그에는 내막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은 공주 지역에서는 3월 7일 독립만세운동을 위한 첫 시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공주에는 도청에 설치된 경찰부가 있었을뿐만 아니라 헌병대 본부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서산, 아산, 천안 등지보다 시위운동에 애로점이 많았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월 10일, 만세운동을 위한 모임이 있었으며 3월 12일, 마침내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독립만세운동은 3월 14일 유구의 우시장에서 천도교인 '황병주'의 주도하에 500여 명의 인사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공주시의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또한 3월 14일에 대대적으로 행해지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만세나의외침이이나라를구하리 1

부대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 부대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본 행사에 앞서 12시 30분부터 부대행사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색칠하기, 핀뱃지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과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어 학생들은 이날의 행사를 축제처럼 맞이했습니다.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하다.
▲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하다.

개식 및 행사안내 후 공주3.1운동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창작무용 공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족대표 33인으로 분한 시민대표들의 '독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만세나의외침이이나라를구하리 2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입구를 봉쇄하고 만세 시위대에게 총부리를 겨툰 일본군을 재현하다.
▲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입구를 봉쇄하고 만세 시위대에게 총부리를 겨툰 일본군을 재현하다.

극단 '로얄 캠버스' 단원들이 장터를 빠져나가려는 우리 국민들과 일본 군· 경과 대치하는 상황을 재연해 주었습니다. 연출된 상황임을 익히 알고 있는데도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공주 지역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이동 경로 안내도
▲ 공주 지역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이동 경로 안내도

식전행사를 마치고 문화공원→ 공주 중동교차로→ (구) 충청남도 공주의료원 삼거리→ 공주 대통교를 경유하여 공주사범대학교부설고등학교 포정사까지 만세운동 재현행사 경로를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움직일 예정이었습니다.

대한민국만세나의외침이이나라를구하리 3

1차 시가지 행렬과 만세 시위대에 일본군이 행하는 무력 진압을 재현하다.
▲ 1차 시가지 행렬과 만세 시위대에 일본군이 행하는 무력 진압을 재현하다.

무사히 문화공원을 빠져나온 만세 시위대가 공주중동 교차로에 다다르자 일본의 무력 진압이 거세집니다. 실제와 같은 매캐한 탄약 냄새가 진동하고 귓가를 때리는 총성은 공포심을 유발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일본의 무력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만세 시위대의 함성은 높아져 갑니다. 아! 그랬구나. 우리 선열들의 만세운동은 목숨을 내건 사투였구나~ 다소 실감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2차 시가지 행렬이 이어지다.
▲ 2차 시가지 행렬이 이어지다.

그 험난한 상황을 벗어난 시민들은 태극기를 쥐고 최종 목적지를 향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일장기가 걸린 옛 충청감영이 있던 포정사 문루
▲ 일장기가 걸린 옛 충청감영이 있던 포정사 문루

최종 목적지에는 일장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립 투사는 일본 헌병에게 잡혀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들과 싸워 이겨냈습니다.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걸고 힘찬 함성을 지르는 만세운동 재현행사 참여자들
▲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걸고 힘찬 함성을 지르는 만세운동 재현행사 참여자들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일장기가 떨어진 그 자리에 시민들이 그린 대형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비로소 만세 시위대의 만면에 웃음꽃이 피어올랐습니다.

1000여 명이 함께한 공주지역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마치며...
▲ 1000여 명이 함께한 공주지역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마치며...

100년 만에 공주 지역의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구현되었습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 나라를 지켜내기 위한 선조들의 기개에 감동하여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웃으며 따뜻한 봄날을 맞고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엥선생 깡언니님의 다른 기사 보기

[엥선생 깡언니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