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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신의 선물 왕매실, 명품 막걸리로!

충남 2018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 선정된 당진 순성왕매실영농조합

2018.11.17(토) 14:18:22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년 7월 우리 충청남도에서는 2018년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 공모사업을 선정해 국비 1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가 진행하는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은 농촌지역에 소재해 있는 농업인 조직 또는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이다.
 
순성왕매실영농조합 막걸리 제조시설 건물
▲ 순성왕매실영농조합 막걸리 제조시설 건물

이번 사업에 당진시에서 순성왕매실영농조합과 신평양조장 두 곳이 선정되었는데 그 대표 술이 바로 막걸리다.
 
우리 농촌에서 농민들의 농작업에서 오는 피로를 씻겨주고 애환을 달래주던 술이 바로 막걸리였다. 막걸리는 농주라고 부를 만큼 서민들에게 친숙한 술이었다. 특히 땀 흘리고 일한 농부들의 갈증을 덜어주는 음료였다.
수세기동안,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탄압을 피해오면서 명맥을 유지해온 술.
심지어 5.16 혁명후 쌀을 아낀다는 이유로 막걸리와 농주의 가정내 제조마저 금지시켰던 위기를 극복하고 오랜 세월 ‘서민술’로 사랑 받아온 막걸리다.
 
이것이 최근 들어 각종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항암 효과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막걸리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지만 막걸리의 모양새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 먹던 막걸리에 몸에 좋다는 각종 첨가물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막걸리 열풍에 따라 당진에서는 순성왕매실영농조이 만든 순성왕매실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텔레비전프로그램 내고향 6시에도 소개된 곳이다.
▲ 텔레비전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도 소개된 곳이다.

지난 2012년도에 순성왕매실영농조합
▲ 지난 2012년도에 대한민국우리술품평회에서 왕매실막걸리로 최우수상을 받은 순성왕매실영농조합

이 막걸리, 안마셔보면 손해일것 같다.
▲ 금빛 메달을 보니 이 막걸리 안마셔보면 손해일것 같다.

충남도의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은 시설현대화와 공장 신개축, 연구개발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해 농가소득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민리포터로서 말씀드리자면 신평양조장은 우리 충남도에서 운영하는 도민리포터 코너에도 수차례 소개되었고, 다른 블로거나 카페 활동하는 분들에 의해 많이 홍보가 되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 도민리포터가 포스팅하는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은 처음이고, 또한 많이 홍보되지 못해 이번에 제대로 알려보고자 직접 현장에 다녀왔다.
 
신의선물왕매실명품막걸리로 1

이상훈 대표는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은 남원천 매실과 순성 쌀로 만든 막걸리를 생산해 오고 있으며, 매년 6월 열리는 왕매실축제를 통해 체험관광 활성화에도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다"며 기본 소개를 해 주셨다.
이어 이 대표는 "원래 충남 당진은 우리나라 매실의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어요. 효능이 특출해 여름철에는 푸른 보약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곳 순성은 매실나무가 자라기 좋은 기후조건에 관수시설이 잘돼 있어서 순성 마을에서 매실이 다른 지역보다 좋은 매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그것으로 술을 만들어요"라 하셨다.
 
이렇게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나는 순성 매실은 과즙이 많은데다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 지역 450여 농가에서는 해마다 2천 톤의 매실을 생산해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 실로 대단한 일이다.
특히, 피로회복과 소화불량에 좋아 여름 보약으로 널리 알려진 매실을 이용해 막걸리와 한과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생산 된다.
 
오늘의 최고 히트상품이자 주인공인 순성왕매실막걸리.
▲ 오늘의 최고 히트상품이자 주인공인 순성왕매실막걸리.

왕매실막걸리는 6월 중순부터 수확한 매실과 쌀로 빚은 막걸리를 저온으로 장기간 발효한 것이다.
이곳 순성 왕매실막걸리의 특징을 꼽으라면 ①당진시 농특산물 ②지역농민 10년간 심고 가꾼 매실 10만 본에서 수확한 매실과 쌀로 빚음 ③매실에서 얻은 천연 구연산으로 대체 ④트림이 적고 소화가 잘되고 뒤끝이 좋다. 맛이 상큼해 마시는데 부드럽다. ⑤왕매실 말걸리는 남자 선호도 뿐만 아니라, 특히 여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한 매실추출액과 지하 100m아래에서 뽑아낸 암반수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순성 왕매실막걸리의 맛은 어떨까.
매실의 향취를 최대한 살리면서 부드러운 탁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막걸리다.
쌀과 매실이 어우러진 은은한 향취를 내며 얼음을 넣어 칵테일로도 변신할수 있단다. 그렇게 먹어본 소비자들은 이게 양주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비옥한 땅에서 생산한 최고 매실의 과즙과 쌀, 소맥을 주원료로 저온 장기 발효로 빚은 이것은 여성층 및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다.
웰빙막걸리로서 숙취 및 잡냄새가 없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이건 영농조합에서 만드는 왕매실청, 즉 원액이다.
▲ 이건 영농조합에서 만드는 왕매실청, 즉 원액이다.

그리고 아미주.
▲ 그리고  안개분사방식으로 만든 아미 증류주.

영농조합은 지난 96년에 설립됐는데 왕매실막걸리 뿐만 아니라 아미증류주와 매실청, 그리고 아미식초도 함께 만들어 낸다.
왕매실막걸리 원주를 14일 발효시키면 도수가 16퍼센트에 이르는데 이것을 가공해 6도로 만들면 왕매실막걸리가 탄생되는 것이다.
반면에 이것을 증류해 내면 아미주가 된다.
아미증류주는 보통 일반적으로 110도 안팎에서 증류하지만 이곳 영농조합의 아미는 그보다 낮춰 은은하게 가열해 안개분사방식으로 증류해 낸다.
이럴 경우 제품을 생산할 때 불가피하게 날 수밖에 없는 화기(불내)도 최소화 시키고 원료 고유의 향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최고 제품으로 꼽힌다.
 
순성왕매실마을의 매실사랑은 어떤 계기로 시작됐을까.
남원천 둑방에 꽃 피고 왕매실 열리기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1998년 당진군은 순성 남원천을 정비했다. 여기 넓은 제방둑에 주민들은 매실나무를 심었고 그것이 효자나무가 되었다. 당시 주민들은 서울과 인천, 대전 등 고향을 떠나 사는 출향인들에게 고향을 아름답게 가꿀 매실나무를 헌수 받아 남원천 제방 20km에 3만여 본의 매실나무가 식재됐다.
천천히 걸으면 4시간 정도 걸리는 약 20km 제방 둑에 양쪽에 두 줄씩 매실나무가 심겨져 있었다.
봄철 제방을 따라 곱게 피어있는 매화를 구경하며 벌들의 부지런한 모습도 보고, 쑥도 뜯으며 느린 걸음으로 가다 보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에 오른 기분이 든단다.
 
막걸리와 매실청, 아미주를 생산해 내는 제조시설.
▲ 막걸리와 매실청, 아미주를 생산해 내는 제조시설.

이 대표가 왕매실막걸리 제품을 돌보고 있다.
▲ 이 대표가 왕매실막걸리 제품을 돌보고 있다.

직원이 지게차를 이용해
▲ 직원이 지게차를 이용해 막걸리 통을 운반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우수한 품질의 매실이 해마다 생산됐고, 그것의 사용처에 대해 고민하던 주민들은 2006년 6월 20일 순성면 주민들이 모여 조합원 40명이 4억원을 출자해 왕매실 영농조합법인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당진군의 노력으로 2007년 검은들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포함돼 이곳이 특화단지로 조성됐다.
 
매화 향기 속에 술 익는 냄새가 새콤하며 구수하게 느껴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더욱 정겹게 하는 왕매실막걸리는 이렇게 주민들의 노력과 땀방울 덕분에 성장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은 해마다 여름이면 이틀간 왕매실 따기 체험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연다.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이 주관하고 순성면과 순성면축제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매실 따기와 매실액 담그기 같은 매실을 주제로 한 행사와 초대가수 공연과 품바공연, 즉석노래자랑과 왕매실 현장판매,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돼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실 따기 체험의 경우 직접 딴 매실을 1㎏ 당 1500원을 내면 가져갈 수 있으며, 현장판매는 왕매실의 크기에 따라 상품은 1㎏에2000원, 중품은 1㎏당 1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노화방지와 피로회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매실은 망종(芒種) 일주일 전후로 수확할 때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도에 막걸리로 받은 최우수상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미주를 들어 보이는 이상훈 대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2012년도에 막걸리로 받은 최우수상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왕매실청을 들어 보이는 이상훈 대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전통과 서민의 삶, 그리고 농촌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막걸리. 우리 민족에게 막걸리는 술 이상의 의미가 있다. 모내기를 하면서 아픈 허리를 펴며 한 사발 마시는 막걸리는 농부의 허기를 달래 주었고 서민들에게는 모든 어려움과 시름을 나누던 친구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농민들의 땀방울로 키워낸 청정한 땅에서 생산한 매실로 빚은 왕매실막걸리는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이 2018년 농식품 제조가공 공모사업장으로 뽑힌 것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지원받게 될 국비를 잘 활용해 더 우수한 시설과 더 맛좋고 인기 많은 제품을 만들어 충청남도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믿는다.
 
순성왕매실협동조합 : 당진시 순성면 봉소리 1419-1
Tel : 041-35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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