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비봉조경수작목반, 내년 4월까지 10만 그루 공급
청양 비봉면 신원리 이신영 농가에서 2년 양묘한 산철쭉을 출하하는 모습.
청양 비봉조경수작목반(반장 임천식)이 지난해부터 양묘한 산철쭉 본격 출하를 시작함으로써 ‘100억 소득 품목 도전’의 청신호를 울렸다.
23명의 작목반원들은 지난해 4월 산철쭉 10만 여 그루를 심었고 11월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출하할 예정이다. 약 2년 농사의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첫 출하는 청양 비봉면 신원리 이신영 농가에서 조성한 7000여 그루. 임 회장과 오희숙 총무 등 반원이 모두 모여 출하를 도왔고, 이날 출하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공급됐다.
이신영 반원은 “동일 면적에서 논농사를 지을 때보다 소득이 더 높은 편”이라며 “올해 가을 첫 출하는 평균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임천식 회장은 “신철쭉 등 관목의 시장은 밝다. 1000여 제곱미터에 6만 주 이상을 심을 수 있어 시세만 유지된다면 억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소득 작물”이라고 말했다.
산철쭉 등 관목류 조경수는 면적 대비 고소득을 안겨줄 수 있는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산철쭉 양묘는 청양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알려졌다.
산림조합 담당자는 “관목의 특성상 양묘된 지역보다 남쪽으로만 성장이 가능해 청양에서 생산한 묘목은 그만큼 시장이 넓고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 경쟁력이 있다”며 “전북 소양농협 조합원들이 양묘한 관목류는 연간 150억 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양은 산철쭉 양묘의 지리적 조건이 좋기 때문에 100억 소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