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니 어느덧 9월도 마지막 날이네요. 저는 지난주 도심에 세워진 절중에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정림사지를 다녀왔습니다. 정림사지에는 많이 알려진 5층 석탑도 있는데요.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정림사지는 사비도성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절터인데요. 백제사찰을 대표하는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부여가 백제 도읍이 됐던 사비시대 중심 사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탑입니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 중심에 우뚝 서 있었는데요.





점점 탑으로 다가갈수록 탑의 높이만 8.3m로 어마어마합니다. 이 탑은 국보 제9호 정림사지 5층 석탑입니다. 1천500년의 긴 세월을 견뎌온 탑으로 현존하는 석탑가운데 가장 오래된 석탑이라고 하네요. 설명을 보니 탑의 균형과 정제의 미가 잘 구성이 돼 있다고 합니다.





5층 석탑의 조영기술은 백제를 대표하기 때문에 통일신라와 고려, 일본에도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주 소재는 화강암으로 부여 등에 화강암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정림사지는 목조건축의 대표적인 역사를 담고 있는데요. 발굴 조사 당시 금당지와 강당지, 승방지 등이 확인 됐습니다. 그리고 5층 석탑을 지나면 보물 제108호인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도 있습니다.




정림사지의 역사와 다양한 소개는 정림사지박물관에도 잘 나와 있더라고요. 정림사지를 축소해 놓은 조형물도 있었고, 어떻게 탑을 만들어 졌는지 잘 설명해놓고 있었습니다. 또한, 백제시대 탑의 영향이 어디에 미쳤는지도 잘 소개하고 있으니 함께 들려보시면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