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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시원한 자연풍으로 힐링, 보령냉풍욕장

2018.08.17(금) 13:33:23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낮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여름 휴가를 즐기고자 대천해수욕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른 시간부터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여름 명소가 있어 찾아간 곳은 바로 보령 냉풍욕장! 냉풍욕장은 말 그대로 차가운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곳으로 보령에서 새로운 여름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시원한자연풍으로힐링보령냉풍욕장 1

보령 청라면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냉풍욕장은 오전 시간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활기가 넘쳐났다. 말로만 듣던 냉풍욕장을 체험하는 시간,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시원한 공기가 입구까지 전해져 왔다. 입구 출입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오고 갈 수 있는 냉풍 유도터널이 연결되어 있는데 어느 쪽으로 먼저 가도 상관은 없다. 조금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다 보면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뼛속까지 스며드는 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있다면 미리 겉옷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고, 입구쪽에 있는 파고라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시원한자연풍으로힐링보령냉풍욕장 2

보령 냉풍욕장은 70년대 충남 최대의 탄광촌으로 개발되어 우리나라 주요 석탄지로 경제발전에 기틀을 마련한 곳이다. 1990년 5월 31일 폐광하면서 폐갱구에서 나오는 냉풍을 이용하여 현재에는 양송이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폐광의 지하 수백 미터에서 불어오는 자연 냉풍으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의 원리로 실내 온도가 항상 12~13 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외부 온도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갈 곳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었는데 냉풍욕장은 한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피서지였다. 안쪽에는 폐광의 자연풍을 이용해서 재배하는 특산물인 양송이를 판매하고 있다.  석탄광산에서 채굴하던 모습과 양송이 재배과정도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원한자연풍으로힐링보령냉풍욕장 3

냉풍욕장에서 시원한 자연풍으로 더위를 달랬다면 이번엔 냉풍욕장 밖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가보자.냉풍욕장 주위에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벤치에 앉아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아이들도 냉풍욕장을 들락날락하면서 더위도 식히고 차가운 물속을 오고가면서 여름을 이겨내고 있었다. 
 
시원한자연풍으로힐링보령냉풍욕장 4 
시원한자연풍으로힐링보령냉풍욕장 5

냉풍욕장 옆에는 농특산물 직판장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 냉풍을 이용한 양송이버섯과 냉풍 인삼을 재배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생산된 것들은 맛과 영양이 탁월하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 직판장 내 휴게실에서 맛본 양송이 전은 맛도 좋았고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메뉴 중 하나였다. 모처럼 무더운 날씨에 찾았던 냉풍욕장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원리도 알아보고 시원한 자연풍으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 폐광 지하 냉풍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피서지에서 막바지 시원한 여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떠할까?

시원한자연풍으로힐링보령냉풍욕장 6

<보령 냉풍욕장>
충남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 개장기간 : 매년 6월 ~ 8월 (3개월)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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