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숲에서 놀자, 연미산자연미술공원

2018.08.15(수) 21:12:45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1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아무런 부담없이 가기 좋은 여행지이다. 공주시내에서 벗어나 연미산터널 30m 직전에 우측으로 내려오면 굴다리를 지나 구도를 타게 된다. 좌측으로 금강변 풍경이 펼쳐지고 드문 드문 자연미술공원 작품이 보인다. 이쪽의 자연미술도 산책하며 감상하기 좋은데 요즘 같이 더울 때는 일사병 만나기 딱이다. 그래서 조금 더 직진하여 올라가면 금강자연미술센터와 자연미술공원이 보인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2
 
금강자연미술센터부터 둘러보았다. 아이들이 지나간 공간, 2층에는 나무를 소재로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중이었다. 똑같은 네모지만 아이들의 창의력으로 탄생한 작품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동심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3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4
 
1995년에 시작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격년제로 개최된다. 올해는 8월 28일~11월 30일까지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센터, 제민천, 금강 쌍신공원, 숲 속마루 일원에서 '숲 속의 은신처'라는 주제로 열린다. 1995년부터 열린 비엔날레 포스터가 걸려 있어 지나간 흔적은 느낄 수 있다. 가을의 공주는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한 예술문화로 풍성한 계절이 될 것 같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5

본격적으로 야외작품 구경은 야외전시장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자연미술공원의 작품은 자연이 미술 표현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자체가 새로운 미술 방식으로 표현되어 설치되어 있다. 지금은 미술 작품으로 서 있지만 세월이 지나고 작품의 수명이 다하면 계속 교체되는 자연 친화적인 작품이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6

어디부터 구경할까? 전에 왔을 때는 밑에 부분을 보았는데 오늘은 위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방향으로 구경하기로 했다. 보물찾기 하듯 숲 속에 펼쳐진 작품들이다. 공주 하면 고마 곰 전설이 있으며 연미산은 역사의 장소이다. 그래서 그런지 곰이 주제인 작품이 많다. 마치 숲 속 캠핑장 느낌의 셀터는 '잠자는 곰을 건드리지 마라'라는 주제로 퍼포먼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살짝 덥긴 했지만, 영상 보다가 바깥 숲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7
 ▲묵상의 공간(한국)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8

백 년의 소리(고승현의 가야금) 작품은 무심코 놓여 있는 나무 같지만 자세히 보면 가야금 모양이다. 마음으로 소리를 스스로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또 다른 원형 조형물은 사이 사이에 빛을 담아 그 너머로 자연을 느끼게 한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9

아이들이 만든 사이언스 월든 화장실 프로젝트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연미산 숲속을 탐색하여 힘을 모아 설치한 숲 속 셀터란다. 셀터(Shelter)는 주거지, 피난소, 날씨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장소로 마음의 쉼터를 뜻한다고 한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10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산정에 작은 연못이 있다. 유경자 작품의 '유영'으로 자연의 순환적 역동성을 보여 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황토 물고기는 산정의 호수뿐만 아니라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11

숲 속 가운데 돔형 비닐 하우스는 진짜 꽃이 심어져 있는 화원이다. 자연 속에 또 다른 자연을 품은 공간, 지금은 더워서 겉에서만 보았지만, 다른 계절엔 참 아늑한 공간이 될 것 같다.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12

가장 꼭대기에 있는 작품은 연미산 숲 속 나뭇가지들로 만든 '숲의 파도 셀터' (영국, 팀노리스) 이다. 마치 파도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잠시 나만의 공간, 셀터에서 명상하기 좋게 벤치도 마련되어 있었다. 삶이 힘들고 따분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면 이런 공간에서 '쉼'으로 새로운 충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숲에서놀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 13

한번 쯤 마음과 삶의 속도를 맞춰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셀터를 만나 힐링할 수 있는 예술공간이다. 한적하여 나만의 쉼을 할 수 있어 좋다. 산 속에 셀터작품을 보는 거라 편안한 신발과 복장으로 찾으면 좋을 것이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잎싹님의 다른 기사 보기

[잎싹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