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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여행은 관촉사에서 시작하세요

논산8경 중 제1경 속해… 선샤인랜드, 탑정호, 명재고택 등 논산명소 빼곡

2018.08.09(목) 17:31:03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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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름휴가지로 논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병헌과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논산의 테마파크 선샤인랜드, 동양 최대 규모라는 600m 출렁다리가 조성될 탑정호의 수변생태공원, 한강 이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 예학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명재고택,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강경까지 논산은 여름휴가지로 추천할 명소가 빼곡하기 때문입니다. 

논산 여행의 첫걸음은 항상 논산 8경 중 제1경이자 최근 국보 제323호로 승격된 은진미륵(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는 관촉사에서 시작하기 마련인데요. 그만큼 관촉사는 논산의 대표 명소로서 의미 있는 곳입니다. 여름휴가로 논산을 찾는 분들을 위해 논산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관촉사를 소개합니다. 
 
반야산 관촉사 일주문
▲ 반야산 관촉사 일주문

관촉사 사천왕문
▲ 관촉사 사천왕문

관촉사는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에 위치해 있습니다. 야트막한 반야산 기슭에 자리 잡은 관촉사는 주차장에서 걸어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통 사찰의 가람배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주문과 천왕문을 순서대로 걷는 동안 관촉사를 향해 가는 마음은 저절로 숙연해집니다. 천년 고찰의 역사를 간직했으면서도 민중의 삶 속으로 가까이 내려와 있는 관촉사. 그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 볼까요?

관촉사 대광보전
▲ 관촉사 대광보전

관촉사 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광보전의 우람한 모습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비로나자불을 주불로 모신 관촉사 대광보전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근래의 건축물입니다. 보물 제408호로 지정된 쌍계사의 대웅전과 비교할 수 없지만 반야산의 산새를 거스르지 않는 모습과 창공을 향해 뻗은 날렵한 처마가 인상적입니다. 
 
국보 제323호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 국보 제323호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관촉사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같습니다. 바로 국보 제323호인 은진미륵(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을 보기 위해 치닫는 것입니다. 민중의 투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은진미륵은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보물 제218호에서 국보 제323호로 55년 만에 승격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관촉사의 주인공인 은진미륵과 마주하는 느낌은 언제나 논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관촉사 경내
▲ 삼성각에서 바라본 관촉사 경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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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경내를 한 바퀴 둘러본 후에는 삼성각에 올라야 합니다. 관촉사는 물론 멀리 황산벌을 지나 계룡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도를 훌쩍 넘어 40도 가까이 수은주가 올라간 날씨에도 관촉사 삼성각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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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목을 축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촉사는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입니다. 어느 날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표정을 보여주겠다며 관촉사 은진미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지인과 논산을 찾은 가족에게도 관촉사는 항상 첫 방문지였습니다. 수십 번을 찾았어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관촉사는 논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색이 없는 듯합니다.   

은진미륵의 국보 승격 기념 소원등 달기
▲ 은진미륵의 국보 승격 기념 소원등 달기

최근 관촉사에는 은진미륵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소원등 달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참금의 전액을 장학회에 기부한다고 하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관촉사를 찾은 방문객들의 소원이 적인 소원등의 글귀를 읽어봤는데요. 외국인들의 방문을 확인할 수 있는 소원등이 많았습니다. 어느 나라의 언어일까요? 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결혼이민자이거나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관광객일 것 같은 소원등에 적힌 글귀의 주인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타국에서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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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산 너머로 저무는 노을을 배경으로 가지런히 선 은진미륵과 석등, 석탑의 모습이 더욱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투박하지만 우리 이웃의 애달픔과 정겨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합니다. 노을이 다 저물 때까지 관촉사 은진미륵과 눈 맞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도 관촉사를 찾게 관촉사 은진미륵에서 옛 백제인의 모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관촉사 찾아가는 길: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
문의전화: 041-736-5700
입장료: 성인 1,500원 / 청소년 1,200원 / 어린이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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