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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딴청말고 경청하기, 소통의 기본이래요~

9대 공주시장 초도순방과 9기 공주시민대학의 교집합

2018.07.21(토) 03:18:12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9대 공주시장 읍면동 방문-옥룡동-▲ 제9대 공주시장 16개 읍면동 초도순방(옥룡동)

7월 19일(목) 오전 11시, 민선 7기 제9대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부의장, '박기영' , '이상표' 시의원이 공주발전 비전제시 및 동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옥룡동을 방문하셨다. 16일 월송동, 17일 웅진동, 18일 금학동에 이어 네 번째 초도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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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 옥룡동 통장님들(하단 세번 째분은 상왕동 주민이고 하단 마지막 분이 20통 통장님이다.)

'주진영' 옥룡동장님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옥룡동 26개 통의 통장님 중 몇 분이 각 통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김정섭' 공주시장님과 시의원들의 답변을 듣고자 했다. 주차문제, 좁은 도로문제, 정화조 철거, 보전산지 해제 요청 등 산적한 문제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고, 그러한 지역 현안에 국장급 공무원과 시의원들은 현황 보고 및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상급 기관에 요청이 필요한 사안은 조속히 협의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질의자 중 가장 젊은 20통 통장님은 동네 현안에 대한 답변 요구 때문이 아니라 '불편함이 있겠지만, 참아달라'는 한 답변자의 발언에 마이크를 잡게 되었다.

"20통 주민의 대부분은 고령 인구이고, 그분들은 젊어서부터 정부에서 혹은 기관에서 기다려 달라! 참아 달라! 하여 인내하면서 수십 년을 기다려오신 분들입니다. 청년실업, 저출산 문제, 무상급식 등 젊은 사람들 문제해결이 급하다 해서 이제까지 순번에서 밀려 있어도 군말 없이 참아왔지만, 더는 조금만 참아달라는 말만 믿고 기다릴 수 없는 한계상황에 봉착했습니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지양하고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정을 펼쳐주시기 간곡히 바랍니다."라며 소신 발언을 끝마쳤다.

1시간여 '김정섭' 공주시장님과의 대화를 마치고, 공주시 옥룡동 20통이 몹시도 궁금하던 차에 통장님께서 당일 오후 7시에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공주시민대학' 마지막 수업이 '대추골사랑방경로당'에서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방문하여 수업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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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 옥룡동 대추골 사랑방 경로당

공주시 옥룡동 대추골 1길에 위치한 '대추골사랑방경로당'에 도착하자 이곳에서 '공주시민대학 도시재생 마을가꾸기 분과 9기' 수업이 열림을 알리는 배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경로당에서 이런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해서 내심 놀라웠다.

 '공주시민대학'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을 통하여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5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공주시 창조도시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하고 있었다.

대추골은 2018년~2020년 총 사업비 60억 원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 중인 마을이다. 총 사업비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책정되어 있다고 한다. '공주시민대학 도시재생 마을가꾸기 분과 9기'는 대추골 주민, 문화예술 활동가, 도시텃밭 연구소, 우리씨앗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주민이 '도시농업 활성화 거점조성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공▲ 공주시민대학 도시재생 마을가꾸기 분과(편의상 오른쪽 상단 사진 팀을 1조로 오른쪽 하단 팀을 2조라 칭한다)

'2018 공주시민대학 도시재생 마을가꾸기 분과 9기' 수업은 6월 21일(목) 1차 수업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운영되었다. 국제공인 퍼실리테이터 '이지선' 강사님과 함께 소통과 진행의 기술을 익히고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마을이슈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인 듯했다.

약 2시간여의 수업시간 동안 수강생들은 2개 조로 나뉘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 번째 수업은 이번 강좌를 듣고 생각나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3장 고르고, 선택하게 된 이유를 다른 수강생들과 교감하는 시간이었다.

딴청말고경청하기소통의기본이래요 4▲ 조별 회의 시간( 하단 사진 중앙의 안경 쓰신 분이 20통 '이용환'통장님이다.)

조별 발표 시간
▲ 조별 발표 시간

두 번째 수업시간에는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와 문화축제를 만든다면 어떤 방향이 좋을지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조에서는 예전에는 앵산공원이라 불리던 벚꽃 예쁜 공원을 비롯해 둘레길을 자랑거리로 꼽아주셨다. 주말농장 운영과 족욕탕도 계획하셨다. 한편 마을 이름이 대추골인데 대추나무가 거의 없어졌다는 한탄의 목소리도 들렸고, 마을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부녀회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자성의 의견이 모여지기도 했다.

2조에서는 다른 동네에서 볼 수 없는 나비 종류가 많이 목격되는데 그만큼 다양한 꽃들이 자생하고 있고 자연환경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는 희망의 목소리도 들렸다. 대추골 텃밭 축제, 대추찰벼로 만든 전통주와 돼지찰벼 인절미 축제도 제안되었다. 마을 사업이 커지려면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염려의 소리도 들렸다.

조별 발표를 마치자 '이지선' 강사님은 말씀한다. "6월 21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는 막연했는데 다섯 번의 수업을 통해 '도시 재생 마을가꾸기 사업'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많은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소통하니까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라고. 공주시 옥룡동 대추골 주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마지막 수업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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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옥룡동을 방문한 민선 7기 제9대 '김정섭' 공주시장님은 지역 주민과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며 "여러분처럼 문제를 제기하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것은 개선하고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재정을 확보하여 예산효과가 높은 쪽으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후 청사가 됐든 적당한 다른 장소를 물색하든 마을총회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여 오늘 옥룡동민들이 건의하신 사항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언약했다.

공주시 홈페이지에서도  '김정섭' 공주시장님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님은 마중물 역할론을 강조했고, '이창선' 부의장님도 당리당략을 떠나 공주시의 발전을 위해 시장님과 공조할 것을 약속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아직 크게 변화한 것은 없어 보이지만, 제9대 '김정섭' 공주시장님의 초도순방과 제9기 '공주시민대학 마을가꾸기 분과'는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면 통하지 않을 것은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소통의 기본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고, 이렇게 소통의 기본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공주시의 긍정적 미래를 예약한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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