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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굿뜨래 수박 11년째 일본 수출 '장하다, 장해!'

6월 러시아에도 수출되 충남 부여군 위상 높여… 이게 진짜 국가대표 수박

2018.07.14(토) 22:11:48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군의 굿뜨래 수박이 인기 상한가를 치면서 요즘 잘나가도 너무 잘나간다.
지난 5월 16일 규암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1차분 5.6톤을 일본에 수출 한 뒤 2차분 5.6톤도 곧바로 나갔다.
도합 11.2톤을 일본에 시집 보낸 굿뜨래 수박은 얼마전 6월에는 러시아에도 수출이 되었다. 굿뜨래 수박은 이제 부여의 특산물이거나 자랑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박이 되었다. 
 
일본과 러시아에 간 부여 굿뜨래 수박을 만나러 규암농협산지유통센터를 찾아갔다.
 
맨 위 왼쪽 위에 2009년 일본 수출, 맨 위 오른쪽 2016년 일본 수출, 가운데 금년 6월 러시아 수출, 맨 아래 왼쪽 금년 일본 수출, 오른쪽은 일본내 마트에서 판매중인 굿뜨래 수박.
▲ 맨 위 왼쪽 위에 2009년 일본 수출, 맨 위 오른쪽 2016년 일본 수출, 가운데 금년 6월 러시아 수출, 맨 아래 왼쪽 금년 일본 수출, 오른쪽은 일본내 마트에서 판매중인 굿뜨래 수박(위 사진은 부여군청 제공).

굿뜨래수박이 일본에 처음 수출된 것은 11년전이었던 지난 2007년이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11년이 지나는 동안 해마다 빠트리지 않고 많은 양을 보내고 있으니 부여의 수박농가들에게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대단한 외화벌이 역할을 하고 있어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이다.
굿뜨래 수박은 그렇게 해서 작년에도 3차에 걸쳐 약 무려 30톤가량을 북해도에 수출했으며, 일본 소비자 공략에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우리가 그저 마트에서 수박을 사 먹을때는 단지 달다, 맛있다 정도로 느끼며 “당연한거 아냐? 수박이 달지 않으면 누가 사먹어”라고 말하곤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수박이 이토록 단 것은 맛있는 수박을 생산해 내기 위해 36도를 넘나드는 폭염 아래서 땀을 흘리며 일한 농민들의 수고로움이 배어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우리 굿뜨래 수박이 꿀맛처럼 달다고 느낀 사람들 중 동남아 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우리 수박이 어느정도 달고 맛있는지 금세 이해를 할 것이다.
동남아 수박은 한마디로 그냥 냉수가 익은 과채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지 않고 밋밋하며 약간 비리고 밍밍하다.
그래서 동남아 여행중 수박을 먹어본 사람들은 “수박은 뭐니뭐니 해도 한국 수박이 최고야”를 연발한다.
우리 수박은 그정도로 달다. 그렇게 달게 농사를 지으신 농민들의 기술력과 땀, 정성이 배어 있고 그정도 노력 덕분에 해외로 수출까지 되는 것이다.
 
굿뜨래 수박 재배 비닐하우스 현장
▲ 굿뜨래 수박 재배 비닐하우스 현장

수출용 수박을 열심히 따고있다.
▲ 수박농가 농민이 수출용 수박을 열심히 따고 있다.

차곡차곡 트럭에 적재
▲ 차곡차곡 트럭에 적재. 이젠 농협 선별장으로 가면 된다.

그중에서도 2017년부터 지금까지 11년동안 빠지지 않고 꾸준히 수출되는 굿뜨래수박은 뛰어난 품질과 당도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농산물이다.
굿뜨래 수박은 백마강 주변 넓은 평야지대에서 강한 일조량을 받아 생산된다. 현재 국내 판매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유통마트를 통해 전국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굿뜨래 수박 수출은 굿뜨래 수박 공선출하회 농업인들이 생산하고 규암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엄격하게 선별해 수출상품화하고 있다. 또한 부여군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수출마케팅을 담당해 조직적으로 해외수출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으로 가는 수박은 주로 북해도(홋카이도) 지역의 슈퍼마켓에 공급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의 10개 슈퍼마켓에서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굿뜨래 수박 홍보판촉전도 열어 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부여군 관내 수박중 가장 많은 양을 취급하고 있는 규암농협산지유통센터
▲ 부여군 관내 수박중 가장 많은 양을 취급하고 있는 규암농협산지유통센터

수박을 이동시키고 있다.
▲ 선별 및 포장을 위해 수박을 이동시키고 있다.

와우~ 수박의 바다다.
▲ 와우~ 수박의 바다다.

굿뜨래 수박은 평균 당도 11브릭스 이상을 내보인다. 보통 수박은 9~10 브릭스만 돼도 달다고 느끼는데 평균 11브릭스이상이라는 건 12브릭스도 많이 나온다는 뜻이다.
부여군 관계자들이 수박을 들고 일본에 가서 일본현지 시식회 등 판촉행사를 하다보면 너도나도 당도 최고라고 엄지손을 번쩍 치켜올린다고 한다.
이렇게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굿뜨래' 수박의 우수성을 알려 준 덕분에 러시아 등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6월 1일 기분좋게 배를 타고 러시아로 떠난 굿뜨래 수박은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로 지역을 중심으로 16t이 들어갔다.
러시아로 건너간 굿뜨래 수박은 시티몰 등 대형상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굿뜨래' 수박은 전국 생산량의 8%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4000여 농가 2200ha의 면적에서 연간 11만여t이 생산돼 1000억원의 농가소득을 안겨주는 작물이다.
부여군 관내 86농가가 수박농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요 수박 품종으로는 비바체, 스피드, 석화꿀, 우리꿀 이렇게 4품종이 가장 많다.
수박은 4월말에서 8월초까지 수확하는데 1동당 200평씩 하는 크기의 비닐하우스 약 1000동에서 생산된다.
비닐하우스 1동당 약 500-520주 정도가 정식되고 이중 정품이 450주정도 생산되는데 1통당 무게는 4, 5월께 4~6kg, 5,8월까지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6~9kg까지 나온다.
당도는 11브릭스이상 나오는데 최고 13브릭스 나오는것도 있다.
 
포장에 앞서 당도측정.
▲ 포장에 앞서 당도측정. 수박을 쪼갠후 즙을 짜서 직접 당도를 측정한다.

평균 11브릭스가 나오지만 이렇게 12~13브릭스까지도 나온다.
▲ 평균 11브릭스가 나오지만 이렇게 12~13브릭스까지도 나온다.

당도측정이 끝난 수박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포장용 장소로 이동한다.
▲ 당도측정이 끝난 수박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포장용 장소로 이동한다.

국내 롯데마트로 가게 될 수박이 톤백으로 가득 쌓여있다.
▲ 국내 롯데마트로 가게 될 수박이 톤백으로 가득 쌓여있다.

일본의 홋카이도로 보내는 것은 그곳이 추운 기후탓에 달콤한 수박맛을 보기 힘들다는 특징적 이유가 가장 큰데 현지에서는 우리 굿뜨래 수박을 무척 반겨 맞는다.
현재 부여에서 수박은 규암, 부여, 장암, 서부여 이렇게 총 4개조합 공선회가 운영중인데 총 하우스 숫자가 2400동이고 이중 규암이 가장 크다.
 
이같은 굿뜨래 수박의 수출호조와 국내외에서의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꿀맛처럼 달고 단 수박의 우수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절대 빠트릴수 없는 마케팅 노력이 더해진 것도 주효했다.
즉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고, 아무리 우수한 상품이라도 마케팅에 실패하면 판매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일선에 부여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
국회를 찾아 국도비 확보에 발 벗고 나선 부여군수는 특히 부여지역 특산물인 굿뜨래 수박을 들고 ‘가성비’ 높은 마케팅에 나서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이날 국회에 간 박 군수는 굿뜨래 수박 20여 통을 직접 들고갔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굿뜨래 수박을 선물하며 부여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으니 서울이든 국회에서든 굿뜨래 수박을 모를수 없었다.
 
또한 도청 방문 시에도 굿뜨래 수박 70여 통을 가져가 충청남도청 각 실·과에 선물하며 부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고 한다.
 
먹어봐야 맛을 나는 법. 굿뜨래 수박 한통을 사다 집에서 쪼개보았더니... 색부터 대박이다.
▲ 먹어봐야 맛을 아는 법. 굿뜨래 수박 한통을 사다 집에서 쪼개보았더니...  빨간색부터 대박이다.

오... 이 넘치는 육즙. 침이 입안에 한가득 고인다.

부여군의 노력들 덕분에 올해 굿뜨래 농산물·농식품 수출실적이 작년 수출 343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선 금년에는 4800만 달러규모 이상 수출목표를 달성할거라 한다.
현재 부여군은 66개국을 대상으로 채소류, 과실견과류, 임산물 등 수출품목을 늘려나가고 있고 특히 굿뜨래 농식품의 글로벌화를 위해 수년전부터 국가별, 품목별 특성에 맞는 홍보 판촉 전략을 세워 해외수출시장 확보에 주력했다.
또 마케팅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 전문수출대행업체와 현지 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현지시장 개척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중심에 굿뜨래 수박이 있고 특히 이제 앞으로는 수박뿐만 아니라 대만 등지에 밤, 멜론, 수삼 등도 보낼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도 홍보전을 열어 다양한 판로 개척과 굿뜨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만 안주하거나 경쟁하기 보다 해외 진출로 달러도 벌어들이고 국내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뿐더러 수박농가들의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굿뜨래 수박.
진정한 충청남도의 자랑거리가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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