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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통령이 소개하고 세계인을 홀린 '능이주' 대박

평창동계올림픽 만찬때 사용된 논산 내국양조의 능이주, 이게 충남의 저력

2018.06.23(토) 18:20:23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번 남북이 함께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개최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개막일인 9일,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VIP들을 위해 강원 농축산물을 이용한 코스요리와 함께 우리술을 대접했었다.
그때 만찬에 사용된 술은 놀랍고 기쁘게도 우리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서 생산되는 내국양조의 ‘능이주’였다.
 
내국양조의 능이주는 2007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국제 와인대회 동상, 2008년 LA 국제와인대회 은상을 수상하였고 2016년 한식재단 충남 대표주로 선정된 ‘내공’ 있는 술이다.
또한 2016년 11월에는 충남도 제30회 충남산업디자인대전에서 공주대 백인화·공정화 씨가 만든 '내국양조 패키지디자인'이 기업지원디자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당시 내국양조 패키지디자인은 한국의 미를 조화롭게 표현함으로써 우리 고유 전통주에 대한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논산시 강경에 자리잡고 있는 내국양조

▲ 논산시 강경에 자리잡고 있는 내국양조


융복합사업장이기도 하다

▲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사업장이기도 하다


그런 술이 다른 장소도 아닌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내놓은 대표주로 사용 됐으니 이는 내국양조의 영광뿐 아니라 충청남도 전체의 기쁨이고 자부심이고 경사였다.
 
내국양조라는 회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술 제조회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단박에 세계적인 행사의 대한민국 대표 술로 등장할수 있었던걸까?
내국양조라는 술 제조 회사의 내공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 술 이야기를 먼저 할필요가 있다.
 
중국에 가면 꼭 먹고와야 하는 술, 마오타이주. 우리나라에선 고량주로도 통하는데 이 술을 본토에서 직접 사서 먹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니 중국에 갔을때 빠트리지 말고 마셔봐야 하는 버킷 리스트인 셈이다.
 
이 술은 이미 오래전에 사망한 중국공산당 모택동 주석도 생전에 다 마셔보지 못했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대륙에는 그정도로 많은, 그 종류를 이루 다 헤아릴수 없을만큼의 다양한 종류의 마오타이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건 주류회사에서 만드는 술뿐만 아니라 집에서 가양주로, 혹은 아주 작은 양조장에서 소규모로 제조해서 먹거나 판매하는 술, 즉 제조비법이서로 다르거나 독특한 방식이 부지기수로 많다는 뜻이다.   

내국양조에서 생산돼 나온 능이주

▲ 내국양조에서 생산돼 나온 능이주


대통령이소개하고세계인을홀린능이주대박 1


종류별(도수별) 능이주와 송이주가 함께 있다.

▲ 종류별(도수별) 능이주와 송이주가 함께 있다.


헌데...
술과 풍류라면 중국에 뒤지지 않는게 우리 대한민국이다.
술을 자연과 함께 벗하며 마시다 보니 집집마다 가양주로 만들어 마시던 술이 우리나라에도 헤아릴수 없이 많았다.
그러던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의 한민족 문화 말살정책 때문에 수많은 가양주가 사라지거나 명맥이 끊어지는 불행한 시련기를 겪게된다.
 
그렇지만 여기에 굴할 우리가 아니었다.
일제의 감시와 협박속에 은밀히 술의 제조법을 전승 발전시켜 온 가양주들이 살아남았고 덕분에 술을 제조하는 전통주는 무형문화재로 등재되거나 혹은 집안 전통으로 대대로 비법을 전승해 오늘에 이르는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술을 되살릴수 있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사용된 능이주를 만든 내국양조 역시 그중 하나라 할수 있다.
   

상품으로 나가는 고급포장

▲ 상품으로 나가는 고급포장


전국에 판매되는 포장제품

▲ 전국에 판매되는 포장제품


개인들은에게는 이렇게 판매한다.

▲ 개인들은에게는 이렇게 판매한다.


능이주를 만드는 원재료인 능이버섯은 2년에 한번씩 격년으로 채취하는 귀한 버섯이다. 오래 전부터 한방 약재로 쓰여온 버섯중의 최고 으뜸으로 친다.
약리적 효과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고급 식재로서 독특한 향기 때문에 향버섯이라고도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소화기능 촉진 및 강화 등의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제공된 능이주는 그런 능이버섯을 주원료로 해서 쌀을 이용해 빚은 독특한 맛을 내 주는 약술이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오신 귀빈들을 정성으로 대접하는 마음을 담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 나온 후일담인데 내국양조의 능이주가 풍기는 은은한 버섯향은 평창한우스테이크와 곤드레밥과 조화가 매우 훌륭했다고 한다.
능이버섯은 2년에 한번씩 격년으로 채취하는 귀한 버섯으로 동계올림픽에 오신 귀빈들을 정성으로 대접하는 마음을 담았다.
 
내국양조의 ‘내국’이라는 이름 역시 조선시대에 왕과 왕족의 병을 치료하고 약을 조제하던 궁중의료기관으로 설치됐던 내의원이 있었는데 그것을 내국(內局)이라고도 불렀다. 그 이름을 빌어 옛 문헌에 의한 한국 전통주와 약술 복원을 사훈으로 설립 운영하는 전통 있는 양조장이다.
   

이제 능이주 한잔 할차례

▲ 이제 능이주 한잔 할차례


술안주로 쇠고기 볶음과 여름철 대표과일인 방울토마토를 안주 삼아...

▲ 술안주로 쇠고기 볶음과 여름철 대표과일인 방울토마토를 안주 삼아 이번엔 송이주로...


대통령이소개하고세계인을홀린능이주대박 2


술이 한잔 가득 됐으니...

▲ 술이 한잔 가득 됐으니... 은은한 향기와 노란 빛깔이 환상적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능이버섯의 향기가 입안에 한가득이다.

▲ 목넘김이 부드럽고 능이버섯의 향기가 입안에 한가득이다.


내국양조는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과 같은 고전을 바탕으로 왕실에서 사용하던 건강주의 비법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생산되던 양질의 술의 비법을 찾아 한국 술의 역사, 제조방법, 술의 효능, 한국고유의 맛과 향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술을 빚는다.
이번에 평창에서 사용된 능이주 역시 CA리버사이드 와인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술인데 본초강목에서는 독특한 향과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능이주 매니아층이 있을 정도다.
능이주를 제대로 먹는 방법은 우선 천천히 능이의 독특한 향을 즐기고, 한 모금 입에 넣고 부드러움을 음미하며 드시면 된다.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 차게해서 함께 마시면 좋다.
 
고급스런 대작의 풍미가 혀끝을 아우르며 물 보다 더 부드럽고 청아한 느낌으로 목을 넘어가는 능이주.
은은한 능이 향의 풍류를 그대로 담고 있는 최고급 건강주이며 술의 뒷맛이 입안을 더 매료하는 최고급 건강주이다.
   

남자의 힘 '강주'도 한잔

▲ 남자의 힘 '강주'도 한잔


마지막 서비스 팁으로 소개하는 이 술은 강주(강소주)로서 내국양조의 또 다른 주력 술중 한 제품이다. 한자어 강(强)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이미지 그 자체로서 무려 50도의 아주 강력한 도수를 자랑하는 술인데 한국소주 최초로 2009년 미국 국제 증류주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강소주는 일반 소주에서 느끼는 특이한 향취가 전혀 없고, 순수 쌀의 감미로운 향이 살아있으며 알코올 특유의 자극적인 주정취나 쓴맛이 없는 고도주 소주다.

세계인의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찬장에 대표주로 선정된 논산시 강경의 내국양조 능이주, 이게 충청남도의 저력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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