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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산성 춤, 나르샤! 백제 미마지탈

2018 지역특화브랜드 공연 펼쳐져

2018.05.30(수) 17:04:14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 곰탑공원▲ 공주 공산성 곰탑공원(공주시 웅진로 280)

공주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에서 금강철교 쪽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웅진탑이 서 있는 넓은 광장이 보인다. 이곳이 '공산성 곰탑공원' 이다.

5월 26일(토) 오후 8시부터 공주시 공산성 곰탑공원 (곰탑 무대) 에서 충남문화재단, 충청남도, 공주시, 최선무용단이 후원하고 백제춤전승보존회와 세계전통무용협회가 주최·주관한 '공산성 춤 나르샤! 백제미마지탈' 지역특화브랜드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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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허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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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녀, 오공의 가면(탈)을 영접하다

연▲ 연습 공연 피날레 장면

2018년 4월 21일(토) ~10월 20일(토) 홀수 번째 토요일 오후 7시 30분 공산성 곰탑공원 야간상설무대에서 무용창작극 '백제미마지탈이 온다'가 공연 중이다.

이번 공연은 가면(탈; 인물)에 중점을 둔 공연이 아니라 춤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오후 8시 공연이었지만 조금 서둘러 도착했더니 뜻밖에 리허설 중이어서 출연진의 표정, 동작, 전체적인 구성을 미리 볼 수 있어서 내심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백제  미마지탈을 이용한 군무
▲ 백제 미마지탈을 이용한 군무
 
위서(僞書)로 평가받는 일본서기(日本書紀)이지만, 그 기록에 따르면 백제 예인 미마지가 612년 일본에 건너와 나라 (奈良)에서 탈춤의 일종인 기악을 소년들에게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1233년 논문에서 기악무는 사자무(獅子舞)·오공·가루타·금강(金剛)·파라문·곤륜(崑崙)·역사(力士)·대고(大鼓)·취호(醉胡)·무덕악(武德樂)의 10과장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현재 백제 예인 미마지를 테마로 하는 공연은 일본서기나 중국 문헌에 단편적으로 기술되어 있을 뿐, 가면(탈)의 형태나 노래 악보, 춤 동작 등 세부적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  대부분 스토리나 의상, 춤사위 등은 공연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창작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오공의 독무▲ 오공의 독무 

오녀의 등장▲ 오녀의 등장

오공과 오녀의 협무▲ 오공과 오녀의 협무

이번 공연은 네 개의 구성으로 짜였다. 각 장의 주제와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장 깨어나라! 깨어나라! 미마지 탈이여-어지러운 세상에 밝은 빛을 밝히고 미마지 탈은 새 세상을 연다.
2장 천년의 혼을 담아- 백제는 미마지 탈에 혼을 담아 풍요로운 꿈, 영광을 염원하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3장 찬란하게 피어나라- 천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그 영혼 속에서 피어난다.
4장 나르샤! 나르샤!- 백제의 세상이 펼쳐지는 곳에서 미마지 탈이 혼이 되어 하늘을 날아다닌다.

피날레 인사▲ 피날레 인사  

밤 9시경 '공산성 춤 나르샤! 백제 미마지탈' 공연이 끝났다. 이 공연의 예술 총감독과 안무를 맡은 공주대학교 최선 교수와 출연진, 공연을 주최한 백제춤전승보존회의 시민무용단원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공연장 분위기▲ 공연장 분위기

넌버벌(비언어) 공연으로 수준 있는 작품이었지만, 많은 참석자와 관광객들이 무희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좇아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경품 추첨▲ 경품 추첨
 
공연 후 주최 측에서 공연에 참석한 분들을 위해 경품 추첨을 하셨다. 연잎밥으로 유명한 '연우당'의 사장님이자 시까지 잘 쓰는 '안연옥(사진 가장 좌측)' 님이 연잎밥을 후원해 주셨다.

무용단에서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고, 시의원 후보, 추첨자의 남편분 등이 당첨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생겨 공연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다함께 백제춤을 추다▲ 다함께 백제춤을 추다
 
백제춤을 추고 경품을 추첨해야 객석이 비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순서를 바꾼 최선 교수님의 선택이 옳았다. 밝고 경쾌한 리듬의 음악과 백제춤으로 마무리 시간을 갖자 모여 있던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전 출연진 기념촬영▲ 전 출연진 기념촬영
 
화려한 봄의 절정을 맛볼 수 있도록 특별한 야간 공연을 준비한 스텝과 전 출연진이다.

공주 공산성 금서루 달빛
▲ 공주 공산성 금서루
 
공산성 춤 브랜드 공연으로 백제문화가 공산성에서 자랑스럽게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는 공연 주최 측의 인사말이 있었다. 그 바람대로 5월의 마지막 토요일 밤, 공주 공산성 금서루의 모습이 환히 뜬 둥근 달처럼 내 가슴 속에 한 아름 밝게 들어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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