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산과 들에 많은 꽃들이 피어나는데 그 중 벚꽃과 목련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벚꽃도 지고 목련도 꽃잎이 땅에 떨어질 때 쯤 벚꽃과 목련꽃이 환하게 피어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이다.
  


▲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4월 20일부터 열흘 간 ‘목련 빛 내 인생’을 주제로 한 봄꽃 축제가 열린다. 사실 천리포수목원에는 많은 나무와 꽃들이 있지만 누가 뭐래도 봄철에는 목련이 대표주자임에 틀림이 없다. 
     
    

    
이곳에는 다양한 목련이 시차를 두고 피어난다.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자라나는 나무에 일부러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자라나는 대로 내버려 두는데 그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워 나무 밑동에서부터 뻗은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늘어지기도 하는데 목련꽃이 거의 땅에 닿은 상태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더 멋진 모습을 연출해준다. 이곳에서는 ‘목련 빛 내 인생’을 주제로 한 봄꽃 축제가 열리는데 추위를 이겨내고 꽃봉오리를 맺은 목련들이 몸단장을 끝내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중국산 백목련 외에 짙은 적색의 꽃잎이 활화산처럼 타오른다 해서 불칸이라 불리는 적목련, 여러 갈래로 갈라진 꽃잎이 발레리나의 치마처럼 하늘거리는 별목련, 흰색과 핑크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콜럼너핑크, 단아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노란목련 등 700여 종의 목련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목련 서식지다. 천리포수목원에 있는 천여 그루의 목련 나무에서 수천 개의 꽃송이가 초봄부터 초여름까지 수목원의 곳곳에서 피고 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천리포수목원에서 가장 특이한 목련은 볼칸이라는 붉은색 목련이다. 정열적이고 일찍 피어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려 한 번 만난 사람들은 천리포 수목원에 봄에 다시 찾게 되는데 치명적인 역할을 한다.
  
 

 
해가 3회째인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축제는 기간 중에 매년 오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많이 알려진 봄꽃 축제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4월 21일, 22일, 28일, 29일 오전(10:00~13:00) 오후(14:30~15:30) 두 차례 사전 예약자(최대 30명)에 한해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천리포수목원의 비공개 지역 중 하나인 목련원에 입장할 수 있는데 입장료는 밀러정원 포함 20,000원이다.
  
   

▲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안내

이곳의 목련의 색깔을 보면 하얀색부터 자색 붉은색 심지어는 노란색까지 있으니 화가가 목련을 그리려면 다양한 물감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곳은 꽃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찾아와 우리나라 최대 목련 보유식물원에서 봄과 목련에 흠뻑 빠진다.

   
 


축제 기간 중에는 ‘목련 빛 내 인생 샷(Shot)’ SNS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페이스북에 좋아요 및 댓글달기,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작성하면 되고, 이 기간 중 제3회 천리포수목원 목련 사진 공모전을 여는데 참가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를 하면 된다. 입상자에세는 다양한 상품이 수여가 되는데 사진을 찍어 한 번 도전해보아도 좋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이곳에서는 목련나무도 판매를 하는데 사다가 집 근처에 심으면 다가오는 봄을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봄에 천리포수목원에서 고운 목련을 만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하면 더 좋을 것이다.

    

▲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천리포수목원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지번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75
전화번호 : 041-672-9982
이용시간평일 09:00~18:00
홈페이지 : http://www.chollip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