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봄은 분홍 꽃물결로 아름답습니다.
하얀 벚꽃의 시간이 지나면, 겹벚꽃이 바통을 이어받아 사찰 내부를 분홍빛으로 가득 채웁니다.
비가온 후 일요일.
겹벚꽃이 떨어졌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각원사를 향했습니다.
작년에는 조금 일찍 이곳을 방문하여, 하얀 벚꽃 구경만 잔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올해는 우려와는 달리 아직 분홍빛 가득한 겹벚꽃이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파란 하늘아래 미모를 뽐내고 있는 겹벚꽃의 모습입니다.
다른곳의 겹벚꽃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이 곳의 겹벚꽃만큼 아름다울까요?
천안의 봄소식을 제대로 전해주는 멋진 꽃입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달아드리는 카네이션의 잎과도 닮아있네요.
천불전에서 바라본 청동대불상의 모습입니다.
알록달록한 봄의 한 가운데, 부처님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각원사의 이색적이 풍경이 아닐까요?
알록달록함 뒤로 펼쳐지는 푸르름이 계절이 깊어감을 알려주네요.
청동대불상쪽으로 올라오니, 많은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계십니다.
분홍,연두,하양..
알록달록한 봄의 색채가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분명히 청동좌불상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계심이 느껴집니다.
추운 계절이 지나고 신록의 푸르름이 비치는 지금 이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네요.
이미 잎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겹벚꽃나무도 있었습니다만,
그 또한 각원사 기와위로 이쁘게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봄의 각원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즐거운 봄의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봄의 꽃은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듯 합니다.
봄 기운 완연한 각원사의 풍경.
부처님의 기운이 경내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분홍 봄꽃의 기운도 함께 풍기고 있네요.
아직 그 모습을 머금고 있는 하얀 벚꽃나무도, 겹벚꽃의 등장을 환영하는 듯 합니다.
분홍 겹벚꽃이 떠나기 전에,
이 봄이 떠나기 전에,
각원사의 봄을 느껴보심이 어떨른지요?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각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