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오래된 성당이나 교회가 있다면 한번 쯤 들리게 된다. 논산시 연산에 있는 연산제일교회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이다. 공주 선교부 우리암 목사의 선교로 창립하였으며 아름다운 교회로 소문나 많은 교회가 방문하여 건축 모델로 삼고 있다고 한다. 200년 충남도 '현대우수건축물'지정된 교회이다. 교회는 지금 벚꽃이 활짝 피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벚꽃 만개하여 논산 도심 어딜 가나 벚꽃이 만발~
연산 제일교회는 연산면 연산리 도로에서도 잘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일단 멀리서 교회의 전체모습을 살펴보았다. 연산시장 안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들어가는 입구부터 벚꽃이 만발하여 꽃대궐 속에 교회가 있는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가 참 정겹다. 개천을 끼고 측백나무와 벚꽃, 개나리 등이 활짝 피어 기분 좋은 길이다.
교회 앞에 창립 103주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2010년에 세워졌으니 이제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교회 본당으로 가기 전에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벚꽃길이 교회 옆으로 이어져 걸어보았다.
예배시간이 아니라 무척 조용한 교회, 길옆의 주택에서 인기척에 강아지가 짖는 소리만 들린다.
길옆에 놓인 나무의자는 지혜가 돋보인다. 부러진 나무 믿둥을 그대로 이용하여 의자모양으로 자른것 같다. 나무 의자에 앉으면 나무의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같다.
길은 작은 바람에도 흩날리는 벚꽃 덕분에 꽃길이다.
짧은 봄이 참 아쉽다.
조금 올라오니 알록달록한 미끄럼틀이 놓여 있다.
파란 하늘, 하얀 벚꽃 그리고 밝은 놀이시설이 잘 어울린다. 교회 주차장 주변은 사방으로 돌아가며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답다.
전체 모습이 보고 싶어 언덕에 올라갔더니 산벚꽃이 더 많아 벚꽃 터널에 들어온 것 같다.
적당히 부는 바람에 벚꽃잎이 얼굴을 때린다.
긴 교회 의자에 앉아 잠시 주변 풍경 느껴본다. 아무도 없고 조용하여 더 좋은 곳, 아름다운 교회 때문에 왔는데 이렇게 예쁜 벚꽃길이 있어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세월만큼 키가 큰 벚꽃은 서로 가지를 맞잡고 있어 더 멋지다.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게 한다.
▲연산제일교회
교회는 문이 닫혀 실내는 볼 수 없었다.
바로 옆에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함께 있다.
교회 앞에 서니 멀리 연산시장까지 내려다보인다.
▲연산시민공원
연산제일교회 근처에 연산시민공원도 있다.
나지막한 공원은 충혼탑과 이름없는 석탑 등이 있으며 잠시 산책하기 좋다.
바로 옆에 연산 시장이 있어 봄맞이하기 좋다.
소박한 시골장터지만, 모종과 봄꽃, 오래된 대장간이 있으며 대추가 유명하여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연산제일교회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1길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