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매화와 산수유, 미선나무가 어우러진 명재고택은
한옥의 멋과 봄꽃의 향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명재고택은 18세기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대청, 누마루 등의
짜임새가 간결하고 품위가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의 평면은
대체로 중부지방의 양식을 따르면서도 남도풍을 기반한 특이하고 독특한 형태의 고택이다.
명재고택을 방문하기 위해 궐리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을 지나 걸어갔다.
홍살문을 지나면 산수유가 노랗게 물이 들었고
좌측에는 노성 궐리사가 위치하고 있다.
천천히 마을길을 걷다 보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노성향교에서 잠시 걸어가면 명재고택에 도착하는데 쉬엄쉬엄 걸으면서
전망대와 선비계단을 둘러보면 선비의 발자취를 느낄 수도 있다.
봄꽃들이 만개한 명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이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추어진 홍매화가 서서히 피기 시작한
명재고택을 보면서 봄 향기에 빠져든다.
명재고택 사랑채 우측으로는 명재고택의 멋을 더해주는 장독대가
나란히 놓여있고 장독대 주변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전체적으로 고택을 감싸 안고 있다.
장독대가 있는 반대편에는 백매화, 산수유, 미선나무 등
화려한게 만개한 봄꽃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듯한 새하얀 백매화는
고택의 운치를 높혀주고 눈이 즐겁고 설레게 한다.
명재고택 입구에는 연못은 노란색 개나리와 분홍색 진달래가 어우러져
고택 연못의 운치를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