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 제3대 방장 원담대종사께서 열반에 드신지 벌써 10주기가 되었습니다.
생전에 자주 뵙고 좋은 말씀 많이 들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아침 일찍 아내와 수덕사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많지 않은 화창한 봄날입니다.
수덕사는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나 참으로 평온하고 아름답습니다.
▲ 추모다례법회가 열린 수덕사 대웅전
▲ 설정 총무원장스님의 헌다
▲ 설정 총무원장스님의 설법
대웅전 앞 마당에는 신도회에서 준비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고 문중스님을 비롯한 말사스님들께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원담대종사 열반 10주기 추모다례법회가 수덕사 대웅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분향, 헌다에 앞서 사부대중들은 원담스님의 생전 육성법문을 들으며, 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설정 총무원장스님, 정묵 수덕사주지스님을 비롯한 원로스님, 각 사암주지스님들께서 법당을 가득 채우셨습니다.
점심공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큰 스님께서 생전에 계시던 염화실을 들렸습니다.
천진난만하게 웃으시던 큰 스님께서 방안에 계시는 듯 합니다.
원담 대종사께서는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갈 때 한 물건도 없이 가는 것이로다.
가고 오는 것이 본래 일이 없어
청산과 풀은 스스로 푸름이로다.”
라는 임종게를 남기시고 열반(법납 76, 세납 83)에 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