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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이건 돌이 아니라 금이여~

공주시 정안천 생태길의 돌탑 쌓는 할아버지

2018.03.25(일) 08:59:49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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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 정안천에 조성된 생태공원은 봄, 여름, 가을은 물론이고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공주시민뿐만 아니라 사진찍기를 취미 삼는 분이나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고 힐링할 장소를 찾는 다른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공주시 정안천 생태공원
 
봄볕 좋은 날, 겨우내 온몸 구석구석까지 배어있는 게으름을 떨치고자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정안천 생태공원’을 누벼 보았다. ‘정안천 생태공원’에도 어김없이 새봄은 찾아와 생기가 넘친다.

돌탑이 보이는 정안천 생태길▲ 돌탑이 보이는 정안천 생태길

연꽃이며 꽃잔디, 해바라기, 코스모스는 제 차례를 지켜가며 꼬불쳐 둔 고운 자태와 향내로 주목받을 그 날만을 기다릴 테지? 갖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생태길을 지나는데 사각 정자를 배경으로 높이 쌓인 돌탑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뒤, 파란색 점퍼가 ‘삐죽’ 비쳤다가는 ‘쏙’ 사라져 두 눈을 의심케 했다.

이건돌이아니라금이여 1
 
누가 보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차곡차곡 공들여가며 돌탑을 쌓는 분은 올해로 90세를 맞은 ‘이정관’ 할아버님이시다. 공주시 봉황동에서 신관동으로 이사하신 후 운동 삼아 ‘정안천 생태공원’에 나왔다가 3년 전부터 하루 2시간씩 예쁜 돌을 골라 돌탑을 쌓기 시작하셨단다. 돌탑은 뭇사람의 호기심 속에 입소문이 나고, 이제는 종종 정안천 명소로 사진 속에 담기기도 하나 보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이정관' 할아버님은 말씀하신다. "이건 그냥 돌이 아녀. 금이지~."
맞다! 할아버님의 건강을 챙기시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위안을 주고 있으니.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나는 우리나라 곳곳에 봄날처럼 어여쁜 미담 서린 곳이 늘어나 시리즈로 구전되길 기원해 보았다. 돌탑 아니! 금탑 쌓인 정안천 생태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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