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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혈흔천과 효자 향덕을 하시나요?

2018.02.26(월) 20:14:18 | 킴보 (이메일주소:kimvo97@naver.com
               	kimvo9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효의 도시 공주를 지나치다보면 조금은 섬뜩한 하천의 이름을 보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혈흔천. 이름만 들어서는 13일의 금요일에 나올듯한 무서운 이름이지만 이곳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나면  공포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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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천을 이야기하려면 효자 향덕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효자 향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효자라고 알려져있습니다. 향덕은 신라 경덕왕때 사람으로 공주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를 통털어 문헌을 통해 확인할수 있는 최초 효자라 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향덕의 마을 소학리에는 현재까지도 향덕의 효행과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구전되어오고 있으며 '삼국사기', '삼국유사', '신동국여지승람' , '삼강행실도'등에 그의 기록 사실이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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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향덕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해 볼까요? 

통일신라 경덕왕대 때 공주에는 향덕이라는 효자가 살았었다. 향덕은 효심이 깊어 주변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한다. 그런데 경덕왕 14년(755)에 온 나라에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림에 떨었고 전염병까지 겹쳐서, 피폐해 질대로 피폐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한다. 향덕의 집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그의 부모는 이때 굶주리고 병이 들었는데 향덕은 부모를 위해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내서 국을 끓여 봉양하다가 더는 떼어낼 살점이 없자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물고기라도 잡아 봉양하려고 추운 겨울 삭풍 부는 냇가로 나갔다 한다. 향덕은 고기를 잡기 위해 내에 얼어붙은 얼음을 깨다가 얼음조각에 걸려 상처가 찢겨졌는데도 그에 아랑곳없이 고통을 참아가며 고기를 잡았다 한다.  내는 그의 피로인해 붉게 물들 정도였다 하며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내 이름을 ‘혈흔천(血痕川)’이라 했다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공주의 혈흔천입니다. 지금은 향덕의 흔전을 찾아볼수 없지만  이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제 혈흔천이라는 이름을 들을때마다 효자 향덕을 떠올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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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혈흔천이 흐르는  소학동 76-7번지에는 그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자 세운 비석 향덕비가  있습니다.  

소학동에 유명한 짬뽕집이 있어 그곳에 갈때마다 유적지 같은곳이 있어 궁금했는데 하루는 이곳에 차를 세우고 돌아보았습니다.  바로 이곳이 향덕비가 있는 곳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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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향덕비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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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경덕왕은 향덕의 효행이 보고되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포상과 함께 비석과 정려를 건립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그로부터 987년 후인 1741년에 관아의 서리 오막(吳幕)에 의해 다시 세워진 것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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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주 국고개에 효심공원에 가면 효자 향덕비가 있으며 그것은 이곳의 향덕의 뜻을 기리고자 묘사본으로 제작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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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개의 효심공원에서 이야기로 듣던 효자 향덕의  흔적을 공주 소학동에서 실제로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며 다시 한번 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라져가는 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위해 공주 국고개 거리에 있는 효심공원을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돌아보며 효자 향덕과 국고개 이야기의 주인공  효자 이복에 대해서도 알아 볼수 있답니다. 효자 이복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해보겠습니다.

효와 관련되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늘 저녁 꼭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려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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