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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타박타박 강경 금강변 따라 만난 풍경들

2018.02.23(금) 21:34:36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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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은 시간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오랜 시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근대문화유산을 따라 걸어도 좋고 성지순례코스, 역사와 문학코스 등 다양하다. 우리 역사와 삶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강경~ 오늘은 금강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볼 수 있는 강경의 또 다른 풍경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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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을 오면 꼭 옥녀봉을 오른다. 되도록 일몰시간에 맞춰 금강으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감상한다. 옥녀봉을 강경갑문쪽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 이곳에서도 올라가면 가파르지만 빠르게 옥녀봉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오늘은 밑에서 바라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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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바로 앞에 강경갑문(등록문화재 제601호)이 있다. 갑문은 조석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화물의 하역과 선적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강물의 수위를 조절하는 근대기 산업시설이다. 1990년 금강 하굿둑이 만들어지면서 강경포구도 화려했던 시절을 마감하였다. 현재 강경 갑문의 문은 남아있지 않으며 문의 개폐장치유구 등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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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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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갑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강을 더 가깝게 볼 수 있다. 하늘이 무척 예쁜날이라 어떻게 담아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다리를 건너면 갈대 숲으로 갈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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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선이 아름다운 미내다리까지 2,75km 걷기도 좋은 길이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바뀌지 않는 풍경이다. 어느새 따뜻해진 바람은 성큼 봄이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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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는 무엇을 해도 즐거울 것 같다. 조금 더 빨리 봄이 기다려지는건 올 겨울이 너무 추웠기 때문일까? 아니면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그림같은 풍경이라 마음이 조금 느슨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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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을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우측으로 멀리 등대 전망대와 젓갈 전시관이 보인다. 강경은 의외로 타박타박 걸으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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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창교, 염천교를 지나 강경젓갈시장쪽으로 내려오면 벽화거리를 만난다. 과거 강경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벽화들은 번성했던 강경시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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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강경은 금강하류에 위치하여 강경포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조선 3대 시장의 명성과 영화를 누렸던 곳이다. 그리고 불교, 유교, 천주교, 기독교 등의 종교문화와 상업, 교육이 발달했던 지역이다. 호남과 호서의 관문이었던 명성은 사라지고 시간이 멈춘 듯한 쇠락한 도심의 풍경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이렇게 곱게 벽화가 그려져 있으니 생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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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걷다 보면 빈집에 문이 잠긴 집이 많다. 화려한 곳보다 이렇게 옛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골목길이 정겹게 느껴진다. 무조건 깨고 부수고 새롭게 쭉쭉 올리는 것보다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시간이 멈춘 풍경도 잘 보존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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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익히 알고 있었던 강경의 여행지가 아닌 소소한 풍경이 있는 금강변따라 걸었던 시간, 강경의 곰삭은 풍경이 농익어 새로운 여행지 콘텐츠로 변모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벽화거리 : 강경읍 계백로 147번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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