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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환경오염 줄이고, 친환경 액비 만드는 '마술 기업'

폐생선·폐꽃게로 EM액비 생산하는 태안 나라원(주)

2018.02.13(화) 12:11:34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때고, 재 뿌려 거름하고...”
뭐, 굳이 따진다면 꿩 둥지를 털어 알을 빼내면 안되지만, 우리네 속담에 그저 뭔가 일이 잘 풀리면 이렇게 ‘꿩 먹고 알먹고’라는 말을 쓰곤 한다.
그런데 소위 ‘1타2피’ 혹은 ‘일석이조’가 아니라 1타 4피, 일석4조의 효과를 얻는게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요즘 농수산분야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아닐까 싶다.
EM은 '유용한미생물'을 지칭하는데 이것이 건강을 지키며 힐링 라이프를 대세로 하는 요즘 우리 환경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EM에는 1g에 대략 미생물 10억 마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이나 인체를 해롭게 하는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고 환경과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무공해 친환경 유익균으로 형성된 EM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매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꽃게와 생선을 바다나 야산 농수로 등에 무단 투기해 악취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유발시켜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폐생선에 EM을 활용해 생선액비를 개발, 환경 친화적 순환농법의 새 장을 열었다.
충남 태안에서 버려지는 폐생선을 이용해 EM생선액비를 생산하는 업체 농업회사법인 나라원(주)이 그 주인공이다.
공주대학교 원예학과 안승원 교수와 함께 폐꽃게를 이용한 유용미생물(EM) 생산라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것이다. 
 

버려지는 폐생선과 폐꽃게 등을 가져다 친환경 EM액비를 생사하는 태안의 나라원(주)

▲ 버려지는 폐생선과 폐꽃게 등을 가져다 친환경 EM액비를 생산하는 태안의 나라원(주) 공장 전경


이다.

▲ 나라원은 공주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만든 교수창업 기업이기도 하다.


버려지는 폐생선은 악취와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는데 이걸 가져다 EM액비로 만드니 환경오염 막지, 악취 없애지, 친환경 농법 실현하지, 농민들의 농약값 줄이지, 농작물을 크고 싱싱하게 해주지, 바다의 갯벌 생태계까지 살려주지... 이거 정말 대단하다.
 
태안지역은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서해 꽃게 산지인데 무슨 농수축산물이든지 사용할수 없는 부산물이 늘 나오게 마련이다.
꽃게도 예외는 아니어서 반복되는 꽃게 폐기물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태안군이 지역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꽃게의 영양분을 함유한 고품질 액비 생산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나라원과 함께 생산라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것이 지난 2012년 9월이다.
그리고 나라원에서는 폐꽃게만 활용하는게 아니다.
원래 꽃게는 봄과 가을에 집중 출하되지만 그 외의 시기인 한여름과 겨울철에는 꽃게철이 아니어서 이시기에는 꽃게가 아닌 폐생선을 이용해 공장을 가동한다.
 
나라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EM액비는 서해안 갯벌에서 나오는 꽃게, 생선, 다시마, 천연미네랄 등을 유용미생물로 통째 발효시켜 만든 친환경 종합유리아미노산제제이다.
 

수거해온 폐생선을 믹서에 넣기 위해 준비해 둔다.

▲ 수거해온 폐생선을 믹서에 넣기 위해 준비해 둔다.


폐생선을 믹서에 넣는 과정. 믹서에 넣고 돌릴때는 EM용액을 함께 넣어 희석시킨다.

▲ 폐생선을 믹서에 넣는 과정. 믹서에 넣고 돌릴때는 EM용액을 함께 넣어 희석시킨다.


분쇄, 교반 과정을 거쳐 걸러진 액체가 외부 저장탱크로 흘러놔와 고이게 된다. 최은배 대표가 현장을 가리키며 설명해 주고있다.

▲ 분쇄, 교반 과정을 거쳐 걸러진 액체가 외부 저장탱크로 흘러놔와 고이게 된다. 최은배 대표가 제조 과정을 가리키며 설명해 주고있다.


완전히 걸러진 액비를 발효시키는 과정. 거대한 탱크에 액비가 담겨 수개월간 발효과정을 거친다.

▲ 완전히 걸러진 액비를 발효시키는 과정. 거대한 10톤짜리 탱크에 액비가 담겨 6개월간 발효과정을 거친다.


발효과정까지 마쳐진 액비가 작은 탱크에 옮겨 담아져 있다. 이 상태로 대규모 농자재 회사나 대형 판매처로 나간다.

▲ 발효과정까지 마쳐진 액비가 작은 탱크에 옮겨 담아져 있다. 이 상태로 대규모 농자재 회사나 대형 판매처로 나간다.


그중 현재 겨울철에는 고등어 꽁치 오징어 명태 부산물을 주로 활용해 액비를 만든다.
액비 생산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바닷가 어촌 등지에서 버려지는 폐생선을 모두 수거해 가져온뒤 여기에 EM활성액을 첨가시켜 믹서기에 넣고 분쇄한다.
그리고 이것이 활성액과 잘 섞이도록 교반과정을 거친후 10톤짜리 발효탱크로 이동시켜 약 6개월간 발효를 거쳐 정제한다.
정제는 찌꺼기와 액체를 분리하는 과정인데 이것이 액비생산의 마지막 공정이다.
나라원에서 만드는 액비는 현재 연간 총량규모 3500톤 정도이고 이것은 농자재유통점에 20리터 용기에 담아 나가고 있다. 농가에 공급되는 소비자 가격은 대략 20리터에 10만원선이다.
 
나라원의 액비를 단순히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여길수 있으나 희석비율로 놓고보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관주시 물의 희석비율은 500배, 엽면 시비땐 1000-2000배 정도인데 특히 기존제품은 1리터짜리가 최소 2만원 이상이어서 나라원 제품의 곱절에 가깝다.
 
그동안 바다에 분뇨와 각종 쓰레기를 마구 버려 바다오염이 심각해지자 세계적으로 해양오염물질 투기를 전면 금지했고 우리나라도 몇 년전부터 해양투기를 금지시켰다.
당연한 조치였는데 그 덕분에 몇년전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 적발시 과태료 등의 처벌 규정이 마련됐다. 그러다 보니 고기를 잡는 어민들은 난감한 지경이었는데 그것을 활용하는 업체가 생겼으니 이것이 바로 ‘윈윈’이기도 한 것이다.
 
액비를 생산하는 원료인 폐생선과 꽃게에는 칼슘 키토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작물 생육과 병해충 등에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에 엽채류, 화훼류, 구균류, 벼, 노지재배 작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친환경 아미노산 액비의 구매가격을 낮춰 줌으로써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고품질 다수확 결실을 거둘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EM 액비 사용시 작물의 효소활성화 증진과 신진대사를 증대시켜 생육과 발근촉진이 뛰어나고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및 60여종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과실의 당도향상, 착색증진, 숙기촉진효과를 크게 높일수 있다.
아울러 식물의 항(抗)스트레스생성에 의해 작물의 생리장해를 줄여주고 작물의 종합 영양원으로서 동화작용 촉진을 통한 고품질 다수확 및 수세 회복에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최은배 대표가 엽채류, 화훼류, 구균류, 벼, 노지재배 작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팔리는 작은 단위의 액비 통을 관리하고 있다.

▲ 최은배 대표가 엽채류, 화훼류, 구균류, 벼, 노지재배 작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팔리는 작은 단위의 액비 통을 관리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는 대개 이렇게 5리터, 10리터 단위로 소포장 판매를 한다.

▲ 농민들에게는 대개 이렇게 5리터, 10리터 단위로 소포장 판매를 한다.


그리고 이 액비는 농작물에만 뿌리는게 아니라 해양 갯벌에도 뿌려 바지락, 낙지 등 갯벌 수생생물의 성장과 생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나라원이 자리잡고 있는 태안의 근소만 지역은 국내 최대 바지락 생산단지인데 이 갯벌에 액비를 살포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액비는 바다 갯벌에서 유용미생물, 효소, 아미노산, 유기산 등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물을 만들고, 갯벌의 영양원이 되어 펄 갯벌을 혼합(펄+모래) 갯벌로 개선시켜 준다.
또한 바지락 서식면적을 확대시키며, 장기간 안정적 바지락생산이 가능하게 하여 종합적으로 갯벌의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액비를 이용해 친환경 농법과 바다 갯벌 살리기 등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최은배 대표.

▲ 액비를 이용해 친환경 농법과 바다 갯벌 살리기 등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최은배 대표.


이런 노력 덕분에 나라원 최은배 대표는 농민소득증대와 국내 농업발전 선도기여의 공로로 지난 2016년도에 시사투데이 주최 주관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 올해의 경영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은배 대표는 "앞으로 원료함량이 높은 나라원 액비를 통해 안정적이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가치를 높여주고 친환경 농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액비 생산 나라원(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 1389)
액비 주문 등 문의 : 최은배 대표 041-674-6065 / 010-8951-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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