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인데요. 저는 집에서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맛있는 먹거리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빨리 내용을 쓸게요. 오늘 소개할 먹거리는 지금 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바로 '새조개' 인데요. 뜨거운 국물에 샤브로 먹는 새조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맘때 충남 서해안, 그중에서도 남당항은 새조개를 먹기 최고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는 아쉽게도 지난 11일이 모두 끝났습니다. 1월 26일부터 2월 11일까지여서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제철이 지난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지금도 남당항에 가면 맛좋은 새조개를 맛볼 수 있는데요.



사실 홍성 남당항은 대하 축제의 고향인데요. 20년간 이어온 대하축제에 자신감을 얻은 홍성군이 2004년부터 남당리 새조개축제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매년 이 행사를 키워왔다고 합니다. 올해는 새조개 몸 값이 금 값이라고합니다. 기록적인 한파로 조업시간이 부족했고, 작황마저 감소해서라고 합니다.



새조개는 조개 중에도 귀족에 속하는 귀한 몸인데요.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등에서만 자라는 전형적인 갯벌 조개라고 합니다. 조개 껍질을 까 놓은 발이 상당히 길고 모양이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 해서 새조개로 불리고 있습니다. 새조개는 ‘담백하면서도 때로는 고소하고 살짝 데친 맛은 낙지나 쭈꾸미보다 부드럽고 때로는 달콤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각종 영양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특성 영양소가 부족하기 쉬운 겨울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새조개의 조리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일단 약간 싱거운 정도로 육수를 만들어 새조개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시금치나 배추, 쪽파, 깻잎 등을 입맛에 맞게 넣어 적당히 끓이면 됩니다. 손질한 새조개는 30초에서 1분 정도 육수에 데친 후 건져서 야채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남당리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손질한 조개와 기본적인 야채, 초고추장 등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한다고 하니까요.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마음껏 새조개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