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최초의 승병장 영규대사
2018.01.30(화) 08:49:20 | 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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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vo97@naver.com)
요즘 티비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주 계룡 짬뽕집을 들렀다 가까운곳에 '영규대사의 묘'가 있다 해서 그곳으로 가보기로합니다. 임진왜란 최초의 승병장 영규대사의 묘는 1977년 1월 6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면 영규대사의 묘가 나오고 홍살문 옆에는 '영규대사영정각'이 나옵니다.
영규대사는 계룡산 갑사 청련암에서 수도하면서 무예를 익혔는데 그 재능을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3일 동안 통곡하고 스스로 승병장이 되었다 합니다. 승병 1천명을 모집하여 의병장 조헌(趙憲)과 함께 청주성 전투와 금산 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치는 공을 세웠습니다. 의주까지 피난을 갔던 선조는 승전소식을 듣고 영규대사에게 벼슬과 옷을 하사하였는데, 하사한 선물이 도착하기도 전에 금산 전투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영규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잘알려지지 않았으나 공주의 위인임은 분명합니다.
해발 150m의 산록 경사면을 깎아 만든 묘소는 최근에 봉분, 축대, 계단 등의 시설을 보수공사 하였다. 묘비는 순조 10년(1810)에 후손들이 세운 것입니다.
영규대사의 묘 뒤쪽으로는 파평윤씨가문의 묘도 함께 있는데요, 파평윤씨 가문이 나라의 큰일을 한 스님이라 화장을 안하고 숨을 거둔 유평리에 묘를 써주고 후손이 없으니 제사를 지내주었다고합니다.
우리 충남에서 충무공 이순신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임진왜란시 스스로 전장에 나가 왜구를 물리치며 큰 큰공을 세운 영규대사 우리 지역에서 잊지 말아야할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