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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감영길' 창조의 거리로 용틀임

2018.01.22(월) 07:45:30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감영길창조의거리로용틀임 1▲ 충남역사박물관 전시 자료(충청감영으로 가는 관찰사 행렬)

공주시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300년 이상 충청감영이 자리했던 행정적, 군사적 요충지다. 최근 공주시는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 재현사업(봉황로 75 일대)'을 계획하고 있다. 정면 5 칸, 측면 2칸,(총면적 95.44㎡)와 자연석 석축과 한식 담장(194㎡)을 설치하여 옛 모습을 재현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시는 한층 매력적인 고도로 더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주감영길창조의거리로용틀임 2▲ 공주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

공주감영길창조의거리로용틀임 3
▲충청감영 터 관련 유물

공주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봉황로 75)는 조선 후기 충청감영이 있던 곳이다. 본래 청주에 있던 충청감영은 임진왜란 후 공주로 옮겨왔고 몇 차례에 걸쳐 이전을 거듭하다 숙종 33년(1707년) 봉황산 기슭의 현 위치에 자리하였다.
감영에는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선화당(宣化堂), 정문인 포정문 등 49동 481칸의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관련 유물만 교정의 곳곳에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선화당에서 공주 지역의 백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 사업이 시작되기도 했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공주사대부고)에서 본 감영길 전경
▲ 공주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이하 '공주사대부고'라 칭함)에서 본 감영길 전경  
 
아트 마켓이 열렸던 '감영길'▲ 아트 마켓이 열렸던 '감영길' 

옛 충청감영 터였던 공주사대부고에서 옛 목 관아 터였던 (구) 공주의료원 삼거리 일대를 '감영길'이라 부른다. 2017년 '봄 야행'과 '여름 야행'을 치르면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 거리에서 공주 시민과 방문객들은 벅찰 만큼 많은 예술 작품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고, '감영길'은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재조명되었다. 

공주시 중학동 주민자치센터▲ 공주시 중학동 주민자치센터

공주시 중학동은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관광명소가 집합해 있는 '웅진동'에 버금갈 만큼 많은 관광명소가 군집해 있다. 공주사대부고의 정문 우측에 위치한 '공주시 중학동 주민자치센터'는 '공주 풀꽃문학관, 공주 하숙마을,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공주 제일교회 기독교박물관, 공주 역사영상관, 선교사 가옥 등 어마어마한 관광명소를 가꾸고 지키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중학동 주민들의 제민천 가꾸기 ▲ 중학동 주민들이 가꾼 제민천에서 추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2016년 주민공모사업1-감영길 옛 자취를 설명하는 안내판 만들기▲ 2016년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주민공모사업)1-감영길 옛 자취를 설명하는 벽화와 안내판을 만들었다.

2016년 주민공모사업2-화단 가꾸기▲ 2016년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주민공모사업)2-화단 가꾸기

중학동의 주민들은 제민천 주변 정비와 화단 조성 및 청소를 도맡아 하고, 2017년 두 차례의 '야행'을 치르는 동안 직접 그림을 그려 등을 만들어 거리에 걸고, 화단에 꽃을 가꿔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백제누리회'를 중심으로 감영길의 곳곳에 옛 자취를 알 수 있는 벽화를 만드는 등 주민들의 동참도 감영길의 변화에 큰 힘을 보탰다.



봉황서림(서점)
▲ 봉황서림(서점) 건물 위의 조형물은 어디를 보고 있을까요? 

민화
공주감영길창조의거리로용틀임 4▲ 민화연구소, 글씨 쓰는 작업실, 이미정 갤러리 등이 '문화의 거리'로서의 '감영길'을 대표하고 있다.

풍미▲ 1995년부터 영업을 해 온 '풍미한식'의 간판에는 조리기구가 걸려 있기도 하다.

감영길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업체들
▲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된 감영길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업소들

그리고 최근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 사업을 완료하면서 창의적인 간판 디자인이 돋보이는 거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공주시는 1년 전, 감영길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람 중에서 희망자에 한해 부가세 10%를 자부담하게 하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획일화된 간판 형태에서 탈피해 업소의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우수간판문화를 확산시켜 소규모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920년대 '감영길'과 현재의 '감영길'▲ 1920년대 '감영길(좌)'과 현재의 '감영길'(우)

1920년대의 '감영길'과 2018년의 '감영길' 사진을 비교하니 산천은 의구하여 '선화당'의 주산이었던 ‘봉황산’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독야청청하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행정적 군사적 요충지는 문화의 중심지이자 창조의 거리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그 태동의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찾아 나는 한동안 '풀 방구리의 쥐'마냥 '감영길'을 드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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