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김현수 씨 제설작업 ‘칭찬 자자’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 넓은밭에 살고 있는 김현수(47) 씨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 제설작업을 진행해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그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 담담자로,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제설작업을 한 후 출근해 주민들로부터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 있다.
김명환 노인회장은 “시골에는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눈이 내리면 꼼짝못한다”며 “그런데 현수 씨가 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눈을 치워주고 출근을 한다. 덕분에 안전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광석 이장도 “눈까지 치우고 출근을 하려면 굉장히 바쁠텐데도 솔선수범 봉사를 해 주고 있다”며 “직장에 다니면서 논농사도 짓고 소도 키우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덕분에 주민들이 매년 겨울을 별 탈 없이 지내는 것 같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칭찬에 김씨는 “눈을 치우지 않으면 저 역시 돌아다닐 수가 없다. 이렇게 칭찬 들을 일이 아닌데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다. 제가 아니면 일흔이 넘은 어른들이 이 일을 해야한다”며 “자칫 다치시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앞으로도 어른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밖에도 농번기가 되면 직접 농기계를 끌고 나가 고령농가 어른들을 대신해 벼를 심어주거나 벼를 베주는 등 농사일을 돕는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