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부모임, 입장전통식품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콩으로 메주만들어
입장전통식품은 1996년 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으로 시작되어 농촌의 생활 활력과 농촌복지, 선진 영농활동, 농가주부의 지위와 권익을 신장하고자 메주사업, 장담그기 및 친환경 약제 보로도액 보급사업 또한 페품 및 농약병 수집을 통한 농촌환경개선사업 등 마련된 기금으로 장학사업과 급식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올해 초 입장전통식품으로 새롭게 거듭나 사업장을 마련하게 되었죠.
예로부터 사대부 가문에는 저마다 된장을 만드는 비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종부를 통해 이어져 오는 된장 맛의 비결은 메주로부터 시작됩니다. ‘메주의 역사는 곧 장의 역사다’ ‘장맛은 며느리의 손맛’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삶은 콩을 체에 걸러뒀다가 절구에 찧었는데 절구질은 결코 녹록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입장전통식품에서는 성형기에 삶아진 콩을 넣으면 반듯한 사각모양으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콩을 삶고 메주를 쑤고 된장을 담그는 모든 순간에는 물과 바람과 정성이 양념으로 들어갑니다. 술은 ‘빚기’, 장은 ‘담그기’인데 메주는 ‘띄우기’라 부르는데요. 띄우기는 곧 ‘발효’를 의미합니다. 바닥에 볏짚을 깔거나 짚으로 묶어 메주를 매다는 것은 바로 그 ‘발효’ 때문이죠.
열악한 환경에 있던 가공장에서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멋진 시설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된장, 고추장, 국간장은 요즘 유전자조작식품(GMO)과 조미료(MSG)등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는데 충청남도 학교급식에 공동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농업과 농촌의 어려울 때 지역의 뜻있는 농가주부들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식품을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주부들이 잘하는 장 담그기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 지역 농산물 소비 등 농업 농촌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