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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구수한 냄새 폴폴~ 메주띄우는 날

농가주부모임, 입장전통식품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콩으로 메주만들어

2017.12.10(일) 14:24:02 | 얄리 (이메일주소:skyrud0911@hanmail.net
               	skyrud091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메주 띄우는 모습은 요즘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지만 쾌쾌하면서도 싫지 않은 구수한 메주 냄새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충남 천안 입장면에 위치한 입장전통식품에서는 메주 띄우기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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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전통식품은 1996년 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으로 시작되어 농촌의 생활 활력과 농촌복지, 선진 영농활동, 농가주부의 지위와 권익을 신장하고자 메주사업, 장담그기 및 친환경 약제 보로도액 보급사업 또한 페품 및 농약병 수집을 통한 농촌환경개선사업 등 마련된 기금으로 장학사업과 급식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올해 초 입장전통식품으로 새롭게 거듭나 사업장을 마련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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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사대부 가문에는 저마다 된장을 만드는 비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종부를 통해 이어져 오는 된장 맛의 비결은 메주로부터 시작됩니다. ‘메주의 역사는 곧 장의 역사다’ ‘장맛은 며느리의 손맛’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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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수확되는 가을을 거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수매하여 콩 농사의 마지막 일인 메주 띄우기가 시작됩니다. 콩을 씻어서 물에 12시간 정도 불렸다가 이튿날 새벽부터 가마솥에 삶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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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삶은 콩을 체에 걸러뒀다가 절구에 찧었는데  절구질은 결코 녹록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입장전통식품에서는 성형기에 삶아진 콩을 넣으면 반듯한 사각모양으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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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로 만들어 2~3일만 말려 큰 통에 짚을 깔고 메주 덩어리를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27~88도 정도 되는 따뜻한 온도에서 2주간 숙성시킵니다. 그다음 햇볕에 말려 다시 통에 넣고 발효를 시켜 말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주는 간장하고 된장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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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삶고 메주를 쑤고 된장을 담그는 모든 순간에는 물과 바람과 정성이 양념으로 들어갑니다. 술은 ‘빚기’, 장은 ‘담그기’인데 메주는 ‘띄우기’라 부르는데요. 띄우기는 곧 ‘발효’를 의미합니다. 바닥에 볏짚을 깔거나 짚으로 묶어 메주를 매다는 것은 바로 그 ‘발효’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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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에 있던 가공장에서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멋진 시설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된장, 고추장, 국간장은 요즘 유전자조작식품(GMO)과 조미료(MSG)등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는데 충청남도 학교급식에 공동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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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농촌의 어려울 때 지역의 뜻있는 농가주부들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식품을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주부들이 잘하는 장 담그기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 지역 농산물 소비 등 농업 농촌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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