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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국의 고건축을 배우는 한국고건축박물관

2017.12.07(목) 11:44:55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예산에 가면 한국의 고건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일명 고건축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고건축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말 그대로 해석하면 오래된 건축물이나 구조 혹은 우리 기술을 의미한다. 이곳에 있는 건축물 중 상당수는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누군가를 모시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목조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에서부터 한국 유일의 5층 목조탑이라는 보은 법주사 팔상전, 고건축 박물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예산 수덕사의 대웅전 등 이곳에 있는 축소모형들은 불교적인 의례를 원활하게 치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 건물을 디자인했다. 

한국의고건축을배우는한국고건축박물관 1

이곳에 있는 건물 구조는 전국에 있는 건물들의 구조로 국보로 지정될 만큼 기술의 집약이 되는 건축 예술의 정수를 담았다. 고려시대까지 사찰 건축은 당시 모든 역량이 결집되어 완성한 가장 으뜸가는 구조물임과 동시에 예술품이었다. 사찰의 건물들은 목조를 기본으로 했으며 하부에는 돌로 반듯하게 다듬은 기단 위에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걸고 서까래를 얹어 경사진 지붕을 올리고 위에 기와를 얹었다 

한국의고건축을배우는한국고건축박물관 2

이곳에 있는 건물 구조는 전국에 있는 건물들의 구조로 국보로 지정될 만큼 기술의 집약이 되는 건축 예술의 정수를 담았다. 고려시대까지 사찰 건축은 당시 모든 역량이 결집되어 완성한 가장 으뜸가는 구조물임과 동시에 예술품이었다. 사찰의 건물들은 목조를 기본으로 했으며 하부에는 돌로 반듯하게 다듬은 기단 위에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걸고 서까래를 얹어 경사진 지붕을 올리고 위에 기와를 얹었다 

한국의고건축을배우는한국고건축박물관 3

기둥 위에 짜이는 공포나 귀포는 건물의 격식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크고 작은 부재들을 복잡하게 짜서 처마 밑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다포식이나 새 날개처럼 생긴 익공식을 사용했는데 공포의 경우 100여 년의 시간만 지나면 세부 형태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건물이 지어진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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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물의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건물마다 구조를 만든 사람의 기술이 반영되어 다양한 상징 요소들을 포함한다. 사찰건축물이 지어지면 다른 목조 건물들과 같이 최종 마무리로 하는 것이 건물 이름을 짓고 현판을 다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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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처럼 당시 건물들은 기단과 몸체, 지붕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 단층으로 만들어졌던 조선시대에 한국 유일의 5층 목조탑으로 만들어진 법주사는 기둥머리에 창방을 돌리고 공포의 첫 첨차는 기둥머리에 꽂았다. 2,3,4층의 공포는 모두 기둥 윙 놓이기는 하나 다포집 양식의 공포이며 5층은 기둥머리와 창방 위에 평방을 돌려 완전한 다포집 양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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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구조를 쉽게 알 수 있게 뼈대를 구성해 놓은 덕분에 고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사찰의 현판은 검정색 바탕에 흰 글씨로 하던가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쓰기도 했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궁궐건축인 덕수궁 중화전도 있는데 고종황제가 재위하는 정전으로 사용했던 중화전 같은 건물은 검은 바탕에 황금색 글씨로 쓰기도 한다. 

국보 제67호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각황전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사찰 건축으로 조선 숙종 28 (1702) 계파 대사가 중건한 중층으로 전 내에는 삼여래, 사보살을 봉안하였다.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현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5칸의 팔작지붕으로 2층의 다포식 건물이며 내부가 통층으로 되어 웅장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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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축소모형이라고는 하나 건물의 목조 구조는 기단이나 기둥, 보의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치목과 가공은 국보급 건물답게 정교한 면모를 자랑한다. 건물의 뼈대는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올린 다음 대들보와 직각방향으로 도리를 3,5,7개를 가로 방향으로 보낸 다음 도리 위에 경사지게 서까래를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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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물의 형식은 격식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달랐는데 가장 일반적인 맞배지붕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같은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궁궐건축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형태다. 무량수전은 영주 부석사의 본전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소실된 것을 고려 현종이 중창하였고 다시 불에 탄 것을 우왕 때 재건하고 조선 광해군 때에 단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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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축에서 정교하게 창살을 가공한 출입문과 창문을 설치했는데 창살이 격자형태인 것과 수직 살에 위아래 수평상을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하부에 널빤지를 대기도 했다. 세창 살은 19세기 이후에 유행하였으며 창문은 보통 분합이라고 하여 여러 짝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의고건축을배우는한국고건축박물관 10

목조건물의 지붕은 기와를 얹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서까래 역시 길게 빼기 때문에 그것을 지탱할 방법을 생각해야 했었는데 그것이 공포다. 공포는 기둥 위에 1출목, 2출목, 3출목등으로 올리고 이렇게 공포를 처마 밑에 가득 채워 넣는 형식을 다포식이라고 하는데 18세기 말 이후에는 첨차의 몸체와 쇠서가 수평을 이루고 그 끝을 강한 곡선을 그리며 휘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예산에서 만나는 다양한 고건축물의 축소모형은 일반적인 생활의 공간이라는 한옥의 고건축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재현해놓았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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