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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서부발전 미세먼지 대책, 신뢰성 회복이 관건

국민소통 공감데이 행사에 주민보다 직원들이 훨씬 많이 참석 취지 무색하게 만들

2017.11.23(목) 13:15:17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저 굴뚝에서 나오는 것은 99.9%가 수증기입니다

그렇다면 0.1% 양은 얼마인지 왜 설명이 없습니까?”

 

지난 15일 한국서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정영철, 이하 서부발전)이 지역주민들을 태안화력발전소로 초청 현재 정비공사 중인 3호기 굴뚝 앞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설명회 도중 뒤에 있는 7개의 발전소 굴뚝에서 공중으로 끝없이 분출되는 하연 연기를 바라보는 주민들을 향해 서부발전 관계자는 안심하라고 건넨 말에 태안에 사는 주민이자 기자가 품는 당연한 궁금증이자 질문이다.

 

하지만 답은 없다. 서부발전 관계자의 말을 100% 그대로 믿는다고 치더라도 저렇게 많은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분출되면 주변 환경에는 이상은 없는지? 또는 이 수증기는 무해한 것인가? 과연 0.1%가 미세먼지라면 그 양은 얼마나 되는지 정작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은 없고 그저 지난 525일 개최된 국민소통 공감데이에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을 초청하여 태안화력의 중장기 미세먼지 저감 마스터플랜이 조기에 큰 성과를 냈다고만 한다.

 

이에 앞서 서부발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태안화력 대강당에서 성일종 국회의원, 이용희 의장과 군의원들, 홍재표 충남도의원과 원북, 이원 지역주민, 관련 단체 대표보다 훨씬 많은 직원들을 동원(?)해 강당에 모아놓고는 제2차 국민소통 공감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 김동섭 기술본부장은 지금까지 달성한 미세먼지 저감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환경신기술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오늘과 같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국민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서부발전은 성과 보고를 통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2015년 동기 대비 전기생산량은 23% 증가되었으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41% 감축(동일 발전량 기준으로 환산시 51%)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감축된 41%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은 SOx(황산화물) 33%, NOx(질소산화물) 46%, 먼지 30%가 저감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는 서부발전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선제적이고 도전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특히 국내 최초로 태안화력 1호기에 적용한 사이클론(Cyclone) 탈황·집진기술의 도입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 도입 당시만 해도 성공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서부발전은 경영진의 도전적 리더십과 약 1년간 이뤄진 실무진의 세밀한 기술검토와 현장검증을 통해 확신을 가지고 일을 추진했다는 부연설명이다.

 

2개월에 걸친 공사기간 중에는 철저한 공정관리를 시행해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그리고 3개월간(7~9)의 성능검증을 시행해본 결과 태안화력 1호기의 평균농도가 SOx(황산화물) 9.3ppm, 먼지 4.8mg/S로 국내 최고수준인 수도권 석탄화력 배출기준(SOx 25ppm, 먼지 5mg/S)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현재 태안화력 3호기에도 탈황설비 성능개선공사(오는 1227일까지)를 시행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을 2021년까지 태안화력 전호기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성능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화력 1~8호기의 SOx, 먼지의 수도권 수준 달성 목표를 당초 2025년보다 4년 단축하여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부발전은 무누설 탈황설비 가스열교환기(GGH) 개조, 초 저NOx 버너 설치 등 새롭게 추진 중인 환경신기술 추가 도입 노력으로 미세먼지 “0”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서부발전의 과감한 환경신기술 도입 노력은 미세먼지의 획기적인 저감뿐만 아니라 국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태안화력의 환경신기술 설치공사를 수주한 국내 환경설비 전문업체(대영 C&E)에 따르면 서부발전의 과감한 신기술 적용사례를 통해 약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면서, “사업 확대에 따라 앞으로 300여명의 추가 고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보고이후 현장 설명에 참석한 주민들은 그래도 여전히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쉽게 풀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1차 공감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제기한 제대로 된 민간 환경감시단 구성과 회사측의 일방적인 발표가 아닌 객관적인 제 3의 기관을 통한 검증을 통한 수치 발표와 양을 공개하지 않는 한 수치 놀음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였다.

 

이날 참석한 한 주민은 서부발전이 많은 국가 예산을 들여 미세먼지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잘하고 있는 일이지만 아직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과 공유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오늘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이 그동안 단일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 환경 위반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한 더욱 강력한 대책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과 제대로 된 소통과 공감이 필요해 보인다.

서부발전미세먼지대책신뢰성회복이관건 1


서부발전미세먼지대책신뢰성회복이관건 2


서부발전미세먼지대책신뢰성회복이관건 3


서부발전미세먼지대책신뢰성회복이관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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